"더는 벤치 못 앉는다" 이강인 결심에 유럽 빅클럽 관심 집중-사우디도 있다

스포츠

OSEN,

2026년 6월 04일, 오후 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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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이강인의 선택은 분명해 보인다. 더 이상 교체 자원이나 로테이션 멤버에 머물 생각은 없다. 유럽 정상급 구단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경험도 중요하지만, 지금 이강인이 원하는 것은 확실한 출전 시간과 중심 역할이다.

프랑스 풋 메르카토와 스페인 수페르 데포르테는 4일(이하 한국시간) 파브리치오 로마노의 분석을 인용해 이강인의 파리 생제르맹(PSG) 이탈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고 전했다. 단순한 이적설 수준이 아니라 구단에 적절한 제안이 오면 검토해 달라는 의사까지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강인이 원하는 방향은 명확하다.

벤치와 선발을 오가는 위치가 아니라 팀의 공격을 이끄는 핵심 자리가 목표다. 선수로서 가장 중요한 시기에 접어든 만큼 꾸준한 출전과 확실한 역할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PSG에서의 성적만 놓고 보면 나쁘지 않았다.

지난 시즌 공식전 56경기 중 39경기에 출전하며 꾸준히 기회를 받았다. 공격포인트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세부적으로 들여다보면 상황은 달랐다.

선발 출전은 19차례에 그쳤고 평균 출전 시간도 47분 수준이었다. 경기 숫자는 많았지만 대부분 교체 출전이었다. 특히 중요한 경기일수록 입지는 좁아졌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 체제에서 가장 비중이 큰 UEFA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 무대는 더욱 아쉬웠다. 이강인은 두 시즌 연속 결승전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결정적인 순간마다 벤치에 머물면서 팀의 중심으로 인정받지 못했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결국 방향이 달라졌다. PSG는 여전히 이강인의 잠재력과 재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선수단 구성을 고려하면 절대적인 주전 자리를 보장하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이강인 역시 더 이상 기다리기보다 새로운 도전을 선택하는 쪽으로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구단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다.

아틀레티코는 오래전부터 이강인을 관찰해 왔다. 특히 마요르카 시절부터 꾸준히 관심을 보였고 최근 1년 동안은 집중적으로 경기력을 체크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도 이강인을 높게 평가한다. 올여름 팀을 떠나는 앙투안 그리즈만의 공백을 메울 수 있는 적임자로 보고 있다.

아틀레티코가 원하는 유형은 단순한 공격형 미드필더가 아니다. 상대 압박을 벗겨낼 수 있고 공격 전개를 조율하며 결정적인 패스를 공급할 수 있는 선수다. 이강인의 장점과 정확하게 맞아떨어진다.

물론 경쟁자는 적지 않다. 프리미어리그에서도 꾸준히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아스톤 빌라가 오래전부터 이강인을 주시해 왔고 토트넘 역시 여러 차례 연결됐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의 관심도 여전히 유효하다. 특히 알아흘리는 막대한 자금력을 앞세워 영입전에 뛰어들 가능성이 거론된다.

다만 현재 분위기는 유럽 잔류에 가깝다. 이강인 역시 경쟁력이 높은 리그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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