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73위 마들렌 삭스트롬(스웨덴)은 5일(한국시간) 개막하는 US여자오픈 출전 선수 가운데 가장 특별한 사연을 품고 있다. 그는 뱃속의 아이와 함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을 걷는다.
임신 7개월차로 출산을 앞둔 마들린 삭스트롬이 US여자오픈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USGA)
삭스트롬은 이번 대회와 이달 말 이어지는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까지 출전한 뒤 잠시 투어를 떠나 엄마가 될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삭스트롬의 US여자오픈 도전은 임신과 투어 활동 병행이 어렵다는 고정관념을 깼다. 그녀도 처음에는 비슷한 걱정을 했다. 그러나 실제 경험은 예상과 달랐다.
그는 LPGA와 인터뷰에서 “임신하면 골프를 덜 하고 싶어질 줄 알았다”며 “오히려 내가 골프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깨달았다”고 말했다.
몸은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다. 스윙도 예전과 같지 않다. 체중 이동 방식이 달라졌고 균형을 잡는 일도 쉽지 않다. 하지만 삭스트롬은 이를 불편함보다 새로운 도전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삭스트롬은 “계속 변하는 몸에 적응하면서 경기하는 과정이 흥미롭다”며 “새로운 방식으로 골프를 배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신 중 대회 출전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체력 관리부터 이동, 식사, 휴식까지 모든 일정을 세심하게 조절해야 한다. 특히 US여자오픈은 긴 전장과 깊은 러프, 빠른 그린으로 선수들에게 극한의 집중력을 요구하는 대회다.
하지만 삭스트롬은 두려움보다 감사함을 먼저 꺼냈다.
그는 “나와 아기 모두 건강하다”며 “몸 상태가 괜찮고 의학적으로 문제가 없다면 내가 사랑하는 일을 계속하는 것이 자연스럽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동료들도 응원을 보내고 있다. 선수들은 연습 라운드와 대회장에서 삭스트롬의 임신을 축하하며 새로운 출발을 응원하고 있다.
삭스트롬은 자신의 도전이 미래에 엄마가 되기를 꿈꾸는 선수들에게 작은 희망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
그는 “임신 6~7개월에도 경쟁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줄 수 있다면 의미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