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인환 기자] 이강인의 파리 생제르맹 입지가 다시 여름 이적시장 앞에 섰다.
프랑스 ‘레퀴프’는 2일(한국시간) PSG의 다음 시즌 선수단 구상을 다루면서 이강인을 올여름 이탈 후보로 언급했다. 보도에 따르면 PSG는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이 끝난 뒤 루이스 캄포스 고문을 중심으로 여름 이적시장 작업을 재개한다. 레퀴프는 PSG가 공격진 보강과 일부 선수의 거취를 함께 살피고 있다고 전했다.
핵심 문장은 이강인의 이름이 나온 파트다. 레퀴프는 마그네스 아클리우슈 영입 가능성을 설명하면서 “이강인의 대체자다”라는 취지로 연결했고, 이강인을 곤살루 하무스와 함께 올 여름 이탈 후보라고 표현했다. 두 선수 모두 다음 시즌 더 큰 역할을 원한다고 전했다. 이강인은 2028년까지 PSG와 계약돼 있다. 구단의 공식 발표나 이적 합의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이강인은 PSG에서 완전히 밀려난 선수는 아니다. 2025-2026시즌 리그앙에서 3골 4도움을 기록했고, 여러 포지션을 오가며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로테이션 안에 있었다. 독일 통계 매체 ‘풋몹’ 기준으로 리그앙 출전 시간은 1522분이었다. 오른쪽 윙어, 공격형 미드필더, 중앙 미드필더 역할을 맡았고, 왼발 킥과 전진 패스로 공격 전개에 힘을 보탰다.
문제는 큰 경기에서의 비중이다. PSG는 유럽 정상급 공격진을 보유한 팀이다.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우스만 뎀벨레, 브래들리 바르콜라, 하무스 등이 경쟁하고, 여름에는 새 9번 공격수와 측면 자원까지 거론된다. 레퀴프 보도대로 PSG가 오른쪽 공격수와 중앙 공격수를 동시에 찾는다면 이강인이 받을 수 있는 출전 시간은 다시 줄어들 수 있다.
PSG는 음바페 이후 새 공격 체계를 구축했고, 루이스 엔리케 감독 아래에서 강한 압박과 빠른 위치 교환을 요구한다. 이강인은 볼을 간수하고 템포를 바꾸는 장점이 있지만, 측면 스피드와 박스 침투를 중시하는 조합에서는 선발 우선순위가 흔들릴 수 있다. 월드컵이 열리는 해라는 점도 선수 입장에서는 중요하다. 대표팀 핵심 미드필더인 이강인은 본선 뒤에도 꾸준한 출전 시간을 원할 수밖에 없다.
이강인의 시장성은 여전히 높다. 25세의 나이, 2028년까지 남은 계약, 아시아 시장에서의 영향력, 라리가와 리그앙을 모두 경험한 커리어가 있다. 지난 겨울에도 스페인 클럽 관심설이 이어졌고, PSG가 실제로 매각을 선택한다면 적지 않은 이적료를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현 단계에서 확인된 것은 프랑스 현지 매체의 ‘이탈 후보’ 보도다. 공식 협상 완료나 이적 확정으로 쓸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
이강인은 월드컵을 앞두고 홍명보호에 합류했다. 한국은 체코,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A조에서 맞붙는다. 대표팀에서는 손흥민과 함께 공격의 방향을 잡아야 하는 핵심 자원이다. PSG에서는 다음 시즌 역할을 두고 다시 경쟁해야 한다. 레퀴프가 던진 질문은 여름 이적시장 개장과 함께 더 구체적인 답을 요구하게 됐다. PSG의 프리시즌 명단과 첫 영입 포지션이 이강인의 잔류 여부를 가늠할 다음 신호다. 여름은 짧다. 결정도 빨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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