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양의지. © 뉴스1 이호윤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총 106분의 우천 지연 끝에 한화 이글스를 눌렀다.
두산은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와의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주중 3연전에서 2승1무를 기록한 두산은 시즌 전적 27승2무28패가 돼 6위를 유지, 5위 한화(27승1무27패)을 0.5게임 차로 추격했다.
반면 한화는 3연전에서 1승도 따내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이날 경기는 두 차례나 중단됐다. 2회초 한화 공격에 앞서 19분이 지연됐고, 이후 4회말 두산 공격에 앞서 다시 중단돼 그라운드 정비 등으로 87분이 멈췄다. 경기는 오후 9시19분에 4회말부터 재개됐다.
두산은 2회말 양의지의 솔로 홈런과 오명진의 1타점 3루타로 2점을 선취했다.
우천 중단 후 재개된 경기에서 두산은 선발 잭 로그를 빼고 최준호를 투입하며 불펜을 가동했다.
두산은 7회초 무사 1루에서 이도윤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아 한 점 차로 쫓겼다.
그러나 계속된 무사 1,3루에선 박치국이 이원석을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오재원의 스퀴즈 번트를 노바운드로 처리한 뒤 3루로 던져 더블아웃을 이끌어냈다.
이어진 7회말 공격에선 1사 만루에서 손아섭의 내야 땅볼로 귀중한 추가점을 냈다.
이후 8회엔 이병헌, 9회엔 이용찬을 투입해 승리를 지켰다.
두산 2번째 투수 최준호는 1이닝을 막고 시즌 3승(1패)을 거뒀다.
9회 등판해 탈삼진 3개로 틀어막은 이용찬은 시즌 첫 세이브(2승)를 수확했다.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NC 다이노스에서 뛰다 올해 두산으로 복귀한 이용찬은, 2017년 9월 12일 NC전 이후 무려 3187일 만에 두산 소속으로 세이브를 올렸다.
한화 선발투수 오웬 화이트는 우천 중단 후에도 다시 마운드에 오르는 투혼을 보였지만, 6이닝 2실점으로 시즌 2패(2승)를 안았다.
LG 트윈스 홍창기. © 뉴스1 김도우 기자
수원에선 원정팀 LG 트윈스가 KT 위즈에 7-5로 승리를 거뒀다.
주중 3연전에서 2승1패 위닝 시리즈를 기록한 LG는 시즌 전적 35승21패로 선두 자리를 지켰다.
반면 이날 이길 경우 선두를 탈환할 수 있었던 2위 KT는 33승1무22패가 돼 LG와의 격차가 1.5게임 차로 벌어졌다.
KT는 이날 무려 5개의 실책을 쏟아낸 것이 뼈아팠다.
LG는 2-3으로 뒤지던 7회초 집중력을 발휘했다. 송찬의, 신민재의 안타로 만든 1사 1,3루에서 홍창기의 적시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찬스에선 박해민의 적시타로 4-3 역전에 성공했고, 이후 바뀐 투수 손동현이 연거푸 견제 실책을 범하면서 2점을 추가했다.
LG는 8회초 1사 1,2루에서 구본혁의 내야 땅볼 때 상대 2루수 류현인의 실책으로 한 점을 더 보태 7-3으로 벌렸다.
LG는 8회말 KT 이재원에게 2점홈런을 허용해 다시 쫓겼다. KT 이재원은 이날 데뷔 첫 타석 대타 홈런의 진기록을 세웠다. 역대 KBO리그 신인 2번째, 고졸 신인으론 최초의 진기록이다.
LG는 9회초 마무리 손주영을 마운드에 올렸다. 손주영은 볼넷과 몸 맞는 공으로 무사 1,2루에 몰렸으나 배정대, 허경민, 오윤석을 차례로 범타 처리하며 승리를 지켰다. 손주영은 시즌 9세이브(1승)를 수확했다.
LG 2번째 투수 김진수는 구원승으로 시즌 3승(1패1세이브)을 챙겼다.
SSG 랜더스 전의산. © 뉴스1 공정식 기자
인천에서는 홈팀 SSG 랜더스가 키움 히어로즈에 7-6 한 점 차 승리를 거뒀다.
전날 13연패 사슬을 끊은 SSG는 2연승을 거두며 반등의 불씨를 틔웠다. 시즌 전적은 24승1무31패로 8위.
반면 키움은 8연패를 끊은 뒤 다시 2연패에 빠지면서 21승1무36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SSG는 1-1로 맞선 2회말 홍대인의 1타점 2루타와 최정의 2타점 2루타로 달아났다.
하지만 4회초 마운드가 무너지며 대거 5실점, 4-6으로 역전당했다.
SSG는 5회말 타선의 힘으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최정의 2루타와 김재환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에서 전의산이 2타점 2루타를 때렸고, 이후 박성한이 역전 적시타를 쳐 7-6으로 뒤집었다.
SSG는 이 1점 차를 끝까지 지켰다. 최민준을 3⅓이닝 만에 내린 이후 전영준이 5회까지 마운드를 지켰고, 이후 이로운, 노경은, 김민이 8회까지 막았다.
9회엔 마무리 조병현이 올라와 3타자를 깔끔하게 막고 6세이브(2승3패)를 수확했다. 최근 부진에 빠졌던 조병현은 지난달 8일 두산 베어스전 이후 무려 26일 만에 세이브를 추가했다.
SSG 2번째 투수 전영준은 1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첫 승(1패)을 수확했다.
KIA 타이거즈 시라카와 케이쇼. (KIA 제공)
광주에서는 홈팀 KIA 타이거즈가 롯데 자이언츠를 10-0으로 완파했다.
주중 3연전 2승1패 위닝 시리즈를 기록한 KIA는 시즌 30승(1무26패) 고지를 밟으며 4위를 유지했다. 이날 NC 다이노스에 패한 3위 삼성 라이온즈(32승1무22패)와의 격차는 3게임으로 줄었다.
패한 롯데는 22승1무32패로 9위에 머물렀다. 개인 통산 900승까지 1승을 남긴 김태형 감독도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KIA 선발 시라카와 케이쇼는 이날 'KIA 데뷔전'에서 5이닝 85구를 던져 4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그는 두산 시절이던 2024년 8월 23일 한화 이글스전 이후 650일 만의 KBO리그 등판에서 승리를 챙겼다.
2001년 6월4일 생인 시라카와는 자신의 25번째 생일에 승리를 따내며 자축했다.
KIA는 이날 10안타 6사사구로 10득점을 뽑아내며 롯데 마운드를 두들겼다.
김도영은 4회말 솔로홈런으로 시즌 15호포를 기록, 리그 홈런 단독 선두에 복귀했고, 아데를린 로드리게스는 5회말 만루포로 시즌 10호 홈런을 신고했다.
롯데 선발투수 박세웅은 4이닝 7피안타(1피홈런) 3볼넷 3탈삼진 7실점으로 부진, 시즌 5패(1승)를 안았다.
NC 다이노스 구창모. © 뉴스1 공정식 기자
대구에서는 원정팀 NC가 삼성을 6-3으로 꺾었다.
2연승의 NC는 24승1무30패로 7위를 유지했고, 삼성은 32승1무22패로 3위에 머물렀다.
구창모(NC)와 원태인(삼성)의 토종 에이스 맞대결에서 NC가 웃었다.
구창모는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4볼넷 5탈삼진 3실점의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로 시즌 5승(2패)을 거뒀다.
반면 원태인은 6이닝 11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4패(2승)를 안았다.
NC 타선에선 리드오프 김주원이 5타수 3안타, 박민우와 오장한, 박시원이 각각 2안타씩 때리며 활약했다.
starburyny@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