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욕했다가 'UFC 백악관 대회' 출입금지 확정...'논란 제조기' 스트릭랜드, 공개 폭로 "이스라엘 조롱? 참 미안하네"

스포츠

OSEN,

2026년 6월 05일, 오전 12:10

[OSEN=고성환 기자] '논란의 사나이' 션 스트릭랜드(35·미국)가 이번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저격했다. 그가 백악관에서 열리는 대회에서도 출입 금지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4일(이하 한국시간) "UFC 미들급 통합 챔피언 스트릭랜드는 트럼프 대통령과 제프리 엡스타인,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관련된 자신의 발언 때문에 백악관에서 열리는 UFC 프리덤 250 참석이 금지됐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UFC 프리덤 250 대회는 오는 14일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사우스론에서 열린다. 이는 역사상 처음으로 백악관에서 개최되는 스포츠 이벤트로 트럼프 대통령의 80번째 생일 기념 행사다. 이번 이벤트에는 일리아 토푸리아 대 저스틴 게이치, 알렉스 페레이라 대 시릴 간 등 스타 선수들의 맞대결이 예정돼 있다.

하지만 스트릭랜드는 참석조차 하지 못할 예정이다. 그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관중석에 네타냐후가 있는 백악관 UFC. 완전 엉망이다"라며 "솔직히 말하자면 지도자들이 나를 출입 금지시켰다. 하지만 미국의 지도자들을 조롱하면 그들은 꽤 속이 좁아지는 경향이 있다. 지도자들이라고 하면, 내 말은 이스라엘 측이다"라고 적었다.

그럼에도 스트릭랜드는 조롱을 멈추지 않았다. 그는 왜 참석하지 못하냐는 질문을 받자 "내가 이스라엘과 엡스타인을 조롱했기 때문이다. 트럼프가 네타냐후에게 지배당한다고 말했다는 이유로 백악관 출입이 금지된 유일한 미국인 남성 챔피언이다. 이건 여론이 아니라 사실"이라고 저격을 이어갔다.

스트릭랜드는 이란과 전쟁 중인 이스라엘뿐만 아니라 사망한 억만장자 성범죄자 엡스타인까지 꾸준히 언급해 왔다. 특히 엡스타인은 그의 사건 기록인 이른바 '엡스타인 명단'이 유력 정치인뿐만 아니라 대형 기업가들과도 연결되면서 미국을 넘어 전 세계 정치권을 뒤흔드는 이름이다.

이로 인해 백악관 이벤트 출입이 금지된 것으로 보이는 상황. 그러자 스트릭랜드는 "앞으로 나는 이스라엘에 사과하고 싶다.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다. 트럼프에게도 사과하고 싶다. 그리고 여러분에게 내가 충분히 이스라엘 사람이라는 걸 증명하고 싶다"라며 비꼬는 방식으로 사과했다.

또한 그는 "엡스타인 명단이 사라졌을 때 트럼프가 나와서 사람들이 연루됐다는 이유만으로 기소되고 명예가 훼손될 수 있기 때문에 더 이상 이야기할 수 없다고 말한 걸 사과하고 싶다. 왜냐하면 나는 그들이 기소되는 걸 원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트럼프가 이란을 폭격했을 때도 비판해서 미안하다. 난 프리덤 250에 갈 만큼 충분히 미국인이 아닌 모양"이라고 비아냥댔다.

보수 성향으로 잘 알려져 있는 스트릭랜드는 과거 트럼프 지지자이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엔 엡스타인 파일 공개 문제, 트럼프와 고(故) 성범죄자 엡스타인의 관계, 그리고 이스라엘이 미국을 이란 공격으로 몰아갔다는 믿음 등을 둘러싸고 백악관과 대립 중이다.

스트릭랜드는 불과 몇 주 전 UFC 328에서 함자트 치마예프를 판정 끝에 꺾었다. 따라서 그는 원래부터 토푸리아와 게이치가 메인이벤트를 장식하는 UFC 프리덤 250 출전 후보는 아니었다. 하지만 스트릭랜드는 이번 이벤트에 대해 꾸준히 목소리를 내왔고, 네타냐후가 참석하면 "역대급 공개 망신을 당할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처럼 스트릭랜드는 뛰어난 실력만큼이나 파격적인 언행으로 끊임없이 도마 위에 올라온 인물이다. 그는 성소수자와 여성 비하, 인종차별적 표현을 반복적으로 사용해 많은 비판을 받았다. 2024년엔 "난 한국 사람과 일본 사람을 사랑한다. 하지만 중국 사람들은 전부 나쁘다. 완전 XX 짐승이다. 야만인처럼 시끄럽고 더럽다"고 말해 논란을 사기도 했다.

2026년에도 스트릭랜드를 둘러싼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다. 그는 이번 주 초에도 트랜스젠더 인플루언서 딜런 멀베이니를 닮은 인물을 자신이 폭행하는 AI 제작 영상을 게시해 눈길을 끌었다.

/finekosh@osen.co.kr

[사진] 스트릭랜드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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