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개국 월드컵도 못 나간 中 매체의 질투, “한국은 노장 중심...일본과 달리 앞날 불투명”

스포츠

OSEN,

2026년 6월 05일, 오전 12:02

[OSEN=이인환 기자] 48개국으로 확대된 월드컵 본선에도 오르지 못한 중국에서 한국 대표팀을 향한 쓴소리가 나왔다.

중국 축구 매체 ‘둥추디’는 최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48강 프리뷰 시리즈에서 한국 대표팀을 다뤘다. 제목부터 강했다. 매체는 한국을 두고 “노장이 중심이고, 태극호의 앞날은 불투명하다”는 취지로 짚었다. 손흥민과 김민재 같은 세계적인 선수가 있지만, 최근 대회 성과와 세대교체에는 물음표가 붙는다는 분석이었다.

중국의 현실은 더 씁쓸하다. 2026 월드컵은 출전국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늘어난 첫 대회다. 아시아축구연맹(AFC) 배정권도 늘어나면서 중국 내부에서도 2002 한일월드컵 이후 첫 본선 복귀 기대가 있었다. 그러나 중국은 아시아 3차 예선 C조에서 경쟁력을 보이지 못했다.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호주에 밀렸고, 지난해 6월 인도네시아 원정에서도 0-1로 패하며 월드컵 진출 희망이 끊겼다. 48개국 시대에도 중국은 본선 무대를 밟지 못했다.

그런 중국 매체가 한국을 향해 세대교체 문제를 지적했다. 둥추디는 한국 축구가 손흥민, 김민재 같은 세계적 스타를 맞이했지만 큰 대회에서 기대만큼의 성과를 자주 거두지는 못했다고 봤다. 젊은 선수 육성에서는 이웃 일본에 뒤처졌다는 평가도 붙였다. 이번 월드컵의 핵심 선수단도 지난 대회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을 문제로 삼았다.

한국은 여전히 손흥민을 중심으로 움직인다. 손흥민은 대표팀 주장이고 A매치 득점 기록에서도 차범근의 최다 득점에 다가섰다. 이강인은 파리 생제르맹에서 뛰는 2선 핵심 자원이고,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 소속 센터백이다. 황희찬, 조규성, 오현규, 이동경 등 공격 옵션도 있다. 이름값만 보면 아시아에서 가장 강한 축에 든다.

불안 요소도 있다. 조유민은 트리니다드토바고전 도중 발 부상으로 월드컵 출전이 어려워졌고, 조위제가 대체 발탁됐다. 대표팀 센터백 조합은 본선 직전 다시 정리해야 한다. 손흥민은 33세가 됐고, 김민재와 이강인을 제외하면 유럽 빅리그에서 확실하게 주전급 입지를 굳힌 젊은 자원이 많지 않다. 중국 매체가 세대교체를 지적한 배경이다.

일본과의 비교도 빠지지 않았다. 일본은 유럽파 선수층이 넓다. 미토마 가오루의 부상 이탈 같은 악재가 있어도 엔도 와타루, 구보 다케후사, 이토 히로키 등 여러 포지션에 유럽 무대 경험을 가진 선수가 포진해 있다. 한국은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라는 확실한 중심축을 보유했지만, 그 뒤를 받치는 세대의 폭에서는 일본보다 얇다는 시선이 따라붙는다.

한국은 월드컵 직전 두 차례 평가전을 모두 이겼다. 트리니다드토바고전에서는 손흥민과 조규성이 각각 두 골을 넣었고, 황희찬도 골맛을 봤다. 엘살바도르전은 이동경의 왼발 프리킥 결승골로 1-0 승리를 챙겼다. 두 경기 성적은 2승, 6득점, 무실점이다. 스코어만 보면 나쁘지 않았지만 엘살바도르전 전반 빌드업은 매끄럽지 않았다.

첫 상대 체코는 쉬크와 수첵을 앞세워 높이와 세트피스를 활용할 수 있는 팀이다. 두 번째 상대 멕시코는 홈 대회 분위기와 강한 압박을 안고 한국을 만난다. 남아프리카공화국전까지 생각하면 한국은 첫 경기부터 승점 관리가 필요하다. “노장 중심”이라는 외부 평가를 지우려면 손흥민과 김민재의 경험뿐 아니라 이강인, 조규성, 이동경, 조위제 같은 자원들의 본선 기여도 따라야 한다.

홍명보호는 12일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체코와 A조 첫 경기를 치른다. 월드컵을 밖에서 보는 중국 매체의 독설은 이미 나왔다. 한국의 답은 체코전 첫 90분에서 나온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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