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억 계약 마지막 해’ 1할대 타율 0홈런 부진, 212홈런 베테랑 살아날까 “생각이 많을 것, 나도 은퇴 전 느꼈다”

스포츠

OSEN,

2026년 6월 05일, 오전 12:11

SSG 랜더스 한유섬. /OSEN DB

[OSEN=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SSG 랜더스 한유섬(37)이 2군 강등 후 첫 경기에서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한유섬은 4일 인천 강화 퓨처스필드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해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1회말 무사 1루에서 첫 타석에 나선 한유섬은 우완 선발투수 강건과 6구 승부를 벌인 끝에 안타를 뽑아내 무사 1, 2루 찬스를 연결했다. 3회 2사에서는 1루수 땅볼로 물러났고 6회 1사에서는 피치 클락을 위반해 삼진을 당했다. 

8회 선두타자로 나선 한유섬은 우완 구원투수 이준명을 상대로 이날 경기 두 번째 안타를 날렸다. 이승민의 안타로 3루까지 진루한 한유섬은 김민범의 1타점 적시타에 홈을 밟아 득점도 올렸다. SSG는 7-1로 승리했다. 

한유섬은 KBO리그 통산 1279경기 타율 2할6푼6리(4156타수 1104안타) 212홈런 758타점 589득점 17도루 OPS .835을 기록한 베테랑 홈런타자다. 2021년 12월 5년 60억원 비FA 다년계약을 맺었고 올해 이 계약의 마지막 시즌을 보내고 있다. 

SSG 랜더스 한유섬. /OSEN DB

FA를 앞둔 중요한 시즌에 한유섬은 극심한 부진에 빠지고 말았다. 35경기 타율 1할6푼8리(95타수 16안타) 3타점 8득점 1도루 OPS .489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팀도 구단 역대 최다인 13연패 부진에 빠지면서 결국 지난 1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돼 2군으로 내려갔다.

SSG 이숭용 감독은 지난 2일 인터뷰에서 “(한)유섬이에게 특별히 얘기한 것은 없다. 그냥 2군에서 잘 만들고 오면 좋겠다고 얘기했다. 본인도 잘 알고 있고 다음에 올라올 때는 정말 잘해보겠다고 얘기를 했다”며 한유섬이 반등하기를 기대했다. 

“(한유섬이) 열심히 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한 이숭용 감독은 “이번에 2군에 내려가면서 본인도 생각이 많을 것이다. 베테랑들은 어느 시점이 오면 그런 느낌이 온다. 나도 은퇴를 하기 전에 다 느꼈던 감정들이다. 본인이 더 잘 준비하겠다고 하니까 믿고 기다리겠다”라고 망했다. 

1군 말소 후 처음으로 퓨처스리그 경기에 나선 한유섬은 멀티히트를 때려내며 좋은 출발을 했다. 한유섬이 2군에서 재정비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1군에 돌아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SSG 랜더스 한유섬.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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