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인환 기자] 일본의 월드컵 첫 상대 네덜란드가 본선 직전 홈에서 무너졌다.
일본 ‘사커 다이제스트’는 4일(한국시간) 네덜란드가 현지시간 3일 알제리와 평가전에서 0-1로 패했다고 전했다.
네덜란드는 2026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일본과 첫 경기를 치르는 팀이다. 대회를 앞둔 마지막 홈 평가전에서 FIFA 랭킹 28위 알제리를 상대로 한 골도 넣지 못했다.
네덜란드는 FIFA 랭킹 7위다. 이름값만 보면 알제리보다 앞선다. 경기 초반부터 공을 잡고 우세하게 운영했지만 마무리가 나오지 않았다. 사커 다이제스트는 네덜란드가 골문을 열지 못한 채 후반 막판까지 끌려갔고, 후반 86분 통한의 실점을 내줬다고 전했다. 스코어는 그대로 0-1로 끝났다.
주축 선수들도 뛰었다. 버질 판 다이크, 라이언 흐라번베르흐, 미키 판 더 펜 등은 전반에 출전했다. 전원 풀타임은 아니었지만 네덜란드가 가볍게 흘려보낸 경기는 아니었다. 월드컵 전 마지막 홈 경기에서 무득점 패배를 당한 만큼 네덜란드 안팎의 반응도 좋지 않았다.
사커 다이제스트는 네덜란드 팬들이 SNS에서 보인 불안을 소개했다. 팬들은 로날드 쿠만 감독의 팀 운영, 보수적인 경기 내용, 본선 조기 탈락 가능성 등을 걱정했다. “알제리에 한 골도 넣지 못했다”는 반응도 나왔다. 평가전 결과 하나로 본선 성적을 단정할 수는 없지만, 일본전을 앞둔 네덜란드 분위기는 가볍지 않다.
결승골을 넣은 선수도 일본과 연결된다. 사커 다이제스트는 알제리의 아니스 하지 무사를 조명했다. 하지 무사는 페예노르트 소속 24세 공격수다. 오른쪽에서 공을 잡은 뒤 안쪽으로 파고들어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페예노르트에서는 일본 대표 공격수 우에다 아야세, 수비수 와타나베 쓰요시와 함께 뛰고 있다.
일본 매체는 이 장면을 두고 구보 다케후사나 도안 리츠가 떠오르는 패턴이라는 반응도 전했다. 오른쪽에서 안쪽으로 좁혀 들어와 왼발로 마무리하는 움직임이 일본 2선 자원들의 장점과 겹친다는 해석이다. 실제 본선에서 일본이 네덜란드를 상대로 어떤 공격 루트를 꺼낼지는 다르지만, 알제리전 실점 장면은 일본 측에도 참고 자료가 됐다.
네덜란드는 여전히 강한 팀이다. 판 다이크를 중심으로 한 수비진, 코디 각포와 멤피스 데파이 등 공격 자원, 흐라번베르흐와 프렝키 더 용이 버티는 중원은 본선에서도 위협적이다. 다만 알제리전 0-1 패배는 공격 결정력과 후반 집중력에 대한 질문을 남겼다.
네덜란드는 8일 뉴욕에서 우즈베키스탄과 월드컵 전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 뒤 14일 일본을 만난다. 일본은 네덜란드, 튀니지, 스웨덴과 같은 조에 묶였다. /mcado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