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이 US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경기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현지 시간으로 오전 조로 출발한 선수들의 경기가 모두 끝난 오전 8시 현재 김세영은 단독 선두에 이름을 올린 채 먼저 경기를 마쳤다.
이번 대회는 리비에라 컨트리클럽 특유의 까다로운 그린과 키쿠유 러프가 최대 변수로 꼽혔다. 평소 LPGA 투어에서는 자주 접하지 않는 환경인 만큼 선수들의 고전이 예상됐다. 실제로 많은 선수가 타수를 잃는 가운데 김세영은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보기 피해를 최소화했다.
기록이 이를 증명했다. 페어웨이 안착률은 14개 홀 중 11개, 그린 적중률은 18개 홀 중 14개를 기록했다. 여기에 퍼트 수는 25개에 불과했다. 티샷과 아이언샷, 퍼트까지 모든 부문에서 빈틈없는 경기를 펼친 결과가 4언더파로 이어졌다.
10번홀에서 출발한 김세영은 첫 홀부터 버디를 잡아내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대회 개막 전부터 전략적인 공략이 중요하다고 평가받은 10번홀에서 정확한 티샷으로 기회를 만든 뒤 버디를 낚아 초반 흐름을 가져왔다.
하지만 김세영은 경기 후 만족감보다는 경계심을 먼저 드러냈다.
그는 “이 코스는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곳이라 이곳에서 경기하게 돼 기쁘다”면서도 “코스는 결코 쉽지 않다. 모든 홀이 나를 시험하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은 전체적으로 견고한 플레이를 했다”며 “하지만 아직 사흘이 더 남아 있다”고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US여자오픈 특유의 어려운 코스 세팅에 대해서는 ‘인내심’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았다.
김세영은 “US여자오픈은 일반 대회와 다르다”며 “핀을 공격적으로 공략하기보다 인내심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캐디의 조언을 최대한 따르려고 한다. 보기를 하더라도 끝까지 참고 기다리려고 한다”며 “그런 자세가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키쿠유 잔디 적응에도 공을 들였다. 그는 “대회 전 미리 현장을 찾아 연습 라운드를 했다”며 “평소 접하는 잔디와 달라 익숙해지려고 많은 연습을 했다. 그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김세영은 LPGA 투어 통산 13승을 거뒀다. 가장 최근엔 지난해 10월 한국에서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랐다. 메이저 우승은 2020년 KPGA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1승을 기록 중이다.
경기를 마친 선수 가운데선 KLPGA 투어의 대표주자 유현조가 3언더파 68타를 적어냈고, 윤이나도 3타를 줄여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