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만에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는 이라크가 최종 모의고사에서 '무적 함대' 스페인과 비겼다.
이라크(FIFA 랭킹 57위)는 5일(한국시간) 스페인 데 라코루냐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데 리아소르에서 열린 스페인(2위)과 평가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라크는 대륙별 플레이오프에서 볼리비아를 꺾고 1986년 멕시코 대회 이후 40년 만에 본선 진출권을 획득했다.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스페인에서 최종 담금질에 돌입한 이라크는 앞서 안도라를 1-0으로 제압한 데 이어 스페인과 비기며 만만치 않은 전력을 보였다.
북중미 월드컵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 받는 스페인은 이날 라민 야말, 페드리(이상 바르셀로나), 로드리(맨체스터 시티), 파비안 루이스(파리 생제르맹), 다비드 라야, 마르틴 수비멘디(아스널), 니코 윌리엄스(애슬레틱 클루브) 등 주축 선수들을 출전 명단에서 제외했다.
일부 선수들이 빠졌지만 스페인은 가비, 주앙 가르시아, 페란 토레스, 다니 올모(이상 바르셀로나), 페드로 포로(토트넘), 그리말도(레버쿠젠) 등을 선발로 내세웠다.
월드컵 무대를 밟는 올모와 토레스가 전반 16분 선제골을 합작하며 스페인이 앞섰다.
반격에 나선 이라크가 11분 뒤 메르자스 도스키의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도스키는 왼쪽 측면 돌파 후 강력한 슈팅으로 스페인 골망을 흔들었다.
스페인은 후반전 들어 곤살로 가르시아(레알 마드리드), 헤수스 로드리게스(코모), 하비에르 게라(발렌시아) 등 월드컵 최종 명단에 빠진 젊은 선수들을 투입하며 무리하지 않았다.
이라크는 아이만 후세인 유세프 아민 등을 투입했지만 역전하지 못하면서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월드컵 우승 후보 1순위이자 FIFA 랭킹 1위인 프랑스는 안방에서 열린 코트디부아르(34위)와 평가전에서 1-2 역전패를 당했다.
프랑스는 킬리언 음바페, 마이클 올리세, 라얀 셰르키, 다요 우파메카노 등 주축 선수들을 대거 선발로 내세워 전반 45분에 터진 셰르키의 골로 앞섰다.
그러나 후반 시작과 함께 음바페, 올리세, 우파메카노 등을 뺀 프랑스는 후반 8분 겔라 두에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겔라 두에는 프랑스 대표팀의 데지레 두에의 형으로 지난 2024년부터 코트디부아르 대표팀에서 활약 중이다. 데지레 두에는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분위기를 가져온 코트디부아르는 후반 39분 아마드 디알로의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 짜릿한 승리를 따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