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민 후배의 강렬한 한방…고졸 루키의 역대 1호-11호-4호-5호-23호 기록이 세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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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6월 05일, 오전 11:41

KT 이재원. / KT 위즈

[OSEN=수원, 홍지수 기자] 비록 팀은 패했지만, KT 위즈는 신인 이재원의 짜릿한 한 방에서 미래를 봤다.

프로야구 KT는 4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홈경기에서 5-7로 패했다. 루징시리즈로 3연전을 마친 KT는 선두 LG 추격에 실패했다. 하지만 고졸 신인 이재원이 남긴 강렬한 인상은 큰 수확이었다.

주인공은 8회말 등장했다. 팀이 3-7로 뒤진 상황에서 대타로 타석에 들어선 이재원은 LG 우강훈의 시속 150km 직구를 통타해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을 쏘아 올렸다. 순식간에 경기장 분위기를 바꾼 한 방이었다.

무엇보다 의미가 남달랐다. 이 홈런은 이재원의 프로 데뷔 첫 홈런이었다.

고졸 신인이 데뷔 첫 타석에서 대타 홈런을 기록한 것은 1982년 KBO리그 출범 이후 처음이다. 또한 역대 23번째 데뷔 첫 타석 홈런, 역대 5번째 데뷔 첫 타석 대타 홈런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KT 이재원. / KT 위즈

신인 선수로 범위를 좁혀도 의미는 크다. 이재원은 역대 11번째 신인 데뷔 첫 타석 홈런 기록을 작성했고, 2012년 KIA 황정립 이후 14년 만에 나온 신인 데뷔 첫 타석 대타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고졸 신인으로는 역대 4번째 기록이다.

마산고를 졸업한 이재원은 2026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6라운드 전체 56순위로 KT 유니폼을 입었다.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는 18경기 타율 2할9푼5리와 7타점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여줬고, 지난 3일 처음으로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1군 데뷔전이었던 지난 3일 경기에서는 8회 김현수의 대주자로 투입돼 타석 기회를 얻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 처음 들어선 타석에서 곧바로 홈런포를 가동하며 강렬한 신고식을 치렀다.

경기 후 이재원은 자신의 데뷔 첫 홈런 공을 품에 안았다. 이재원은 부상으로 이탈한 안현민의 마산고 후배이기도 하다. 

비록 팀은 패했지만, 이재원의 역사적인 한 방에 많은 관심을 모으게 됐다.

/knightji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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