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강필주 기자]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24, 삼성생명)이 컨디션 난조에도 불구하고 4강에 올랐다. 상대는 방심할 수 없는 천위페이(28, 중국)다.
세계 랭킹 1위 안세영은 5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 슈퍼 1000 인도네시아 오픈 여자 단식 8강전서 세계 8위 폰파위 초추웡(28, 태국)을 게임스코어 2-0(21-19, 21-11)으로 제압했다.
44분이 걸린 경기였다. 첫 게임은 13-13까지 접전을 펼치다 내리 5점을 더해 18-13으로 승기를 잡았다. 이후 20-19까지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으나 듀스 없이 게임을 마쳤다. 기선 제압에 성공한 안세영은 2게임서 별다른 위기 없이 승부를 끝냈다.
이로써 안세영은 초추웡 상대로 통산 13전 전승을 거뒀다. 이제 안세영은 대회 4강 진출과 함께 시즌 5번째 우승(단체전 포함할 경우 시즌 6번째 국제대회 우승)을 정조준한다.
안세영은 이제 결승 진출을 놓고 세계 4위 천위페이와 다음날인 6일 오후 2시 격돌한다. 천위페이는 이날 8강서 홈 응원을 받은 세계 5위 푸트리 쿠수마 와르다니(24, 인도네시아)를 45분 만에 2-0(21-13, 22-20)으로 이겼다.
안세영과 천위페이는 바로 전 싱가포르 오픈 4강서도 맞붙었다. 당시 안세영은 고열과 두통, 다리 근육 통증을 호소하면서도 천위페이를 꺾었고 결승에 진출한 바 있다. 결국 안세영은 3위 야마구치 아카네(29, 일본)마저 연파하며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
안세영은 천위페이를 상대로 16승 14패로 앞서 있다. 최근 4번의 맞대결에서도 부전승 포함 모두 이겼다. 하지만 지난해 싱가포르 오픈 8강, 세계선수권 4강서 안세영을 막아 선 바 있다.

다만 안세영의 컨디션은 이번 대회도 그다지 좋지 않다. 호주 'news.com.au'에 따르면 안세영은 전날 가진 8강서 푸살라 벤카타 신두(31, 인도)를 2-0(21-17, 21-15)으로 꺾은 후 가진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몸 상태가 좋지 않다고 털어놓았다.
안세영은 "승리라는 결과는 매우 기쁘다"면서도 "싱가포르 오픈 이후 컨디션이 다소 떨어졌고, 아직 제 페이스를 완전히 찾지 못한 느낌이다. 하지만 이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이겨서 다행"이라고 밝힌 바 있다. /letmeout@osen.co.kr
[사진] 대한배드민턴협회/BADMINTON PHOTO, BWF SN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