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지민. (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
둘은 대회 개막 전만 해도 우승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그러나 36홀을 마친 결과 리더보드 맨 위에 나란히 이름을 올리며 우승 경쟁 구도를 바꿔놨다.
최찬의 선두 경쟁은 우연이 아니다. 2022년 KPGA 투어에 데뷔한 최찬은 오랜 시간 가능성을 인정받았지만 좀처럼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그러나 올해는 다르다. 4월 우리금융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하며 자신감을 얻었고, 5일 기준 제네시스 포인트 6위에 오르며 정상급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2라운드 경기에서도 성장한 모습이 그대로 드러났다. 전반 9개 홀 동안 버디를 잡지 못했지만 후반 들어 10번홀에서 첫 버디를 낚은 이후 5타를 줄이며 공동 선두까지 올라섰다.
최찬. (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
특히 그는 시즌 첫 승 직후 “KPGA 선수권대회에서 꼭 우승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국내 최고 권위의 대회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겠다는 의지가 이번 대회에서도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
올해 KPGA 투어에 데뷔한 안지민은 아직 투어에서 두각을 나타낸 적이 많지 않다. 시즌 최고 성적도 KPGA 파운더스컵 공동 33위가 전부다. 하지만 이번 대회만큼은 누구보다 침착했다.
1라운드에서 5언더파를 몰아치며 공동 5위에 올랐고, 2라운드에서도 흔들리지 않았다. 초반 보기로 출발이 주춤했지만 곧바로 흐름을 되찾아 공동 선두 자리로 올라섰다.
안지민은 “14번홀에서 보기를 해 아쉬웠지만 이후 다시 집중력을 찾으면서 경기 흐름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우승 욕심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결과를 의식하기보다 한 샷 한 샷에 집중하려고 한다”며 “순위보다는 매 순간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정찬민. (사진=KPGA)
장타를 앞세운 정찬민은 올해 7개 대회 연속 컷 통과 등 최근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고, 통산 4승의 베테랑 이태희는 풍부한 경험을 무기로 역전을 노리고 있다. 올해 아시안투어에서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린 조우영 역시 언제든 우승 경쟁에 뛰어들 수 있는 전력을 갖췄다.
조우영. (사진=KPG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