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이정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6/05/202606051529778793_6a2270d8d2a99.jpg)
[OSEN=이후광 기자] 한국인이 메이저리그 전체 타격 4위라니. 그 어려운 걸 12경기 연속 안타의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해냈다.
이정후는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펼쳐진 2026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 4연전 4차전에 5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4안타 1타점 3득점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12-9 승리 및 2연승을 이끌었다.
이정후는 1-0으로 앞선 1회초 2사 1루에서 좌전안타를 치며 최근 12경기 연속 안타를 달성했다. 이정후는 이 안타로 빅리그 데뷔 첫해였던 2024년 4월 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부터 4월 2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까지 11경기 연속 안타를 넘어 개인 최장 연속 안타에 성공했다. 이후 3안타를 더 때려내며 1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5안타 이후 4경기 만에 4안타 경기를 치렀다.
4안타의 이정후는 시즌 타율을 종전 3할1푼에서 3할2푼2리로 끌어올리며 양대 리그를 통틀어 메이저리그 타격 부문 전체 4위로 도약했다. 이정후보다 타율이 높은 선수는 마이애미 말린스 오토 로페즈(3할3푼6리), 필라델피아 필리스 브랜든 마시(3할3푼3리), 샌프란시스코 루이스 아라에즈(3할2푼5리) 등 3명 뿐이다.
이정후는 지난달 30일부터 6월 1일까지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3연전을 15타수 11안타(4안타-2안타-5안타)로 폭격했다. 밀워키로 이동한 그는 2일과 3일 나란히 1안타로 흐름을 이은 뒤 4일 멀티히트에 이어 이날 시즌 4번째 4안타 경기를 치렀다. 최근 7경기에서 무려 19안타를 몰아치는 괴력을 과시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구단 공식 SNS에 따르면 이정후는 1932년 빌 테리 이후 무려 94년 만에 7경기 19안타를 때려낸 선수로 기록됐다. 테리는 1923년부터 1936년까지 샌프란시스코 전신인 뉴욕 자이언츠에서 활약한 전설의 내야수로, 올스타 세 차례 선정, 1930년 타율 4할1리 등 업적을 해내며 1954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사진] 이정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6/05/202606051529778793_6a2270d957221.jpg)
이정후의 미친 활약에 미국 언론의 반응도 뜨겁다. 미국 ‘USA투데이’는 “이정후는 현재 샌프란시스코가 안타가 필요할 때 가장 믿고 의지할 수 있는 타자 중 한 명이 됐다. 올 시즌 자이언츠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내고 있는 가운데 최근 이정후는 침체된 팀 분위기 속에서 한줄기 빛과 같은 존재가 되고 있다. 이정후의 이번 시즌 기록은 모두 본인의 빅리그 통산 평균을 웃도는 수치다”라고 칭찬했다.
샌프란시스코 토니 바이텔로 감독은 “난 스즈키 이치로가 이정후의 우상이라는 걸 알고 있다. 과거 영상과 실제 경기에서 본 이정후의 타격에는 많은 아시아 선수들에게서 볼 수 있는 특유의 스타일이 있다. 약간의 리듬감과 앞으로 나가는 움직임이 있다”라며 “이정후는 정말 훌륭한 타자다. 중요한 건 타석에서의 마인드인데 이정후는 시즌 초반보다 스윙과 밸런스를 훨씬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그 결과가 경기력으로 나오는 모습이다”라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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