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패패패' 12일 만의 복귀전 또 졌다...'억까' 당해도 15억 1선발이라면, 달라야 하지 않았을까 [오!쎈 부산]

스포츠

OSEN,

2026년 6월 06일, 오전 01:39

[OSEN=부산, 이석우 기자] 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로드리게스가, 방문팀 한화는 류현진이 선발 출전했다.롯데 자이언츠 선발 투수 로드리게스가 역투하고 있다. 2026.06.05 / foto0307@osen.co.kr

[OSEN=부산, 조형래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100만 달러(15억원) 외국인 투수 엘빈 로드리게스의 복귀전 등판은 다시 한 번 아쉬움으로 점철됐다. 불펜의 난조와 아쉬운 수비도 있었지만 결국 위기를 자초한 것은 본인이었다. 

로드리게스는 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선발 등판해 5⅔이닝 9피안타(1피홈런) 무4사구 6탈삼진 6실점을 기록하고 강판됐다. 팀은 2-9로 패했다. 로드리게스는 시즌 5패 째를 당했다. 

지난 5월 24일 사직 삼성전 1이닝 2실점을 기록한 뒤 허리 통증으로 조기 강판됐고, 이후 검진 결과 허리 단순 염좌로 판명이 났다. 이후 엔트리에서 말소돼 휴식을 취했다. 이날 12일 만에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구위 자체는 문제 없었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 시속 154km를 찍었고 평균 구속도 152km였다. 스위퍼 25개, 커터 23개, 커브 11개, 체인지업 3개를 구사했다. 와르르 무너지는 볼질도 없었다. 기록 자체로 따지면 올 시즌 4번째 무4사구 경기를 펼쳤다. 

[OSEN=부산, 이석우 기자] 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로드리게스가, 방문팀 한화는 류현진이 선발 출전했다.롯데 자이언츠 선발 투수 로드리게스가 역투하고 있다. 2026.06.05 / foto0307@osen.co.kr

다만, 공들이 잘 맞아 나갔다. 1회 선두타자 이진영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페라자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문현빈에게 다시 좌전안타를 내주며 1사 1,2루 위기에 몰린 채 시작했다. 수비의 도움도 받지 못했다. 1사 1,2루에서 노시환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다. 병살이 될 수 있었지만 전민재가 공을 더듬었다. 결국 타자만 아웃시키는데 만족해야 했다. 이후 유민을 삼진 처리하며 실점을 허용하지는 않았다. 

2회는 김태연을 2루수 땅볼, 이도윤도 2루수 땅볼로 처리했고 최재훈도 1루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하지만 3회 2사 후 결국 실점 했다. 2사 후 페라자에게 중전안타를 맞았고 문현빈에게 우선상 적시 3루타를 얻어 맞았다. 2사 후 내준 아쉬운 실점, 이후 노시환은 삼진으로 솎아내 이닝을 마쳤다.

4회에도 선두타자 유민에게 중전안타를 맞으며 어렵게 시작했다. 김태연의 번트 뜬공이 아니었으면 로드리게스는 다시 위험에 빠질 뻔 했다. 결국 실점은 없었고 4회말 타선이 곧바로 1점을 만회, 1-1 동점을 만들었다.

[OSEN=부산, 이석우 기자] 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로드리게스가, 방문팀 한화는 류현진이 선발 출전했다.롯데 자이언츠 선발 투수 로드리게스가 4회초 무사 1루 한화 이글스 김태연의 번트를 잡아 아웃키고 있다. 2026.06.05 / foto0307@osen.co.kr

하지만 5회 로드리게스는 다시 한 번 2사 후 아쉬움을 남겼다. 앞선 3회와 상황이 똑같았다. 2사 후 페라자를 만났고 1볼 2스트라이크의 유리한 상황에서 바깥쪽 130km 커브를 던지다 페라자의 방망이에 걸렸다. 비교적 느린 공으로 타이밍을 뺏어보려고 했지만 스트라이크존으로 들어오며 페라자가 대응할 수 있었다. 다소 타이밍이 늦은 감이 있었지만 페라자의 힘으로 담장을 넘기는 타구가 나왔다.

류현진을 상대로 겨우 1-1 동점을 만든 상황에서 허무하게 2사 후 실점했다. 1선발로서는 아쉬움이 남는 대복. 어쨌든 5회까지 2실점, 선방했다.

문제는 6회였다. 선두타자 노시환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하며 시작했다. 유민을 삼진으로 솎아냈지만 김태연을 상대로 1볼 2스트라이크 유리한 카운트에서 좌전안타를 맞은 게 아쉬움이 남는 대목. 결국 이도윤에게도 중전안타를 맞아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OSEN=부산, 이석우 기자] 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로드리게스가, 방문팀 한화는 류현진이 선발 출전했다.롯데 자이언츠 선발 투수 로드리게스가 4회초 수비를 마치고 손성빈을 보며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2026.06.05 / foto0307@osen.co.kr

1사 만루에서는 수비 도움을 받지 못했다. 최재훈을 1루수 땅볼로 유도해냈다. 나승엽이 까다로운 타구를 다이빙으로 걷어냈다. 하지만 이후 선택이 아쉬웠다. 타자는 느렸고 1루 주자는 스타트가 느렸다. 타구를 잡고 주위를 살폈다면 아웃카운트를 추가하고 최소실점으로 막을 수 있었고, 나아가 병살타까지 가능할 수 있었다. 

하지만 나승엽의 시야는 좁았고 이미 늦은 홈 송구를 하다가 주자들이 모두 살았다. 1-3으로 격차는 벌어졌고 1사 만루 위기가 이어졌다. 일단 심우준은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부상 복귀전 106개의 역투.

2사 만루에서는 불펜진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 대타 강백호를 상대로 저격수로 투입된 홍민기가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고 페라자에게 2타점 2루타를 얻어 맞았다. 로드리게스의 실점은 6점이 됐다. 로드리게스로서는 6회 내준 실점이 억울할 수도 있겠지만 본인에게 귀책사유가 없는 것도 아니었다. 1선발이라면 응당 해내줘야 할 몫이 있었지만 결국 실패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로드리게스가 강판된 이후 김태형 감독이 직접 다가가서 달래주는 장면이 나왔다. 역할은 다한 투구였다는 의미라고 볼 수 있었다. 하지만 동시에 로드리게스에 대한 기대치도 한없이 낮아지고 있다는 의미라고도 해석할 수도 있었다. /jhrae@osen.co.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