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인환 기자] 멕시코도 한국을 가볍게 보지 않았다.
멕시코 ‘레코드’는 4일(한국시간) 한국이 엘살바도르를 1-0으로 꺾고 2026 북중미월드컵 준비를 마쳤다고 전했다. 매체는 한국이 미국에서 열린 마지막 평가전에서 승리하며 조별리그에서 멕시코가 조심해야 할 상대라는 점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멕시코는 개최국 자격으로 A조에 들어갔고, 한국과는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에서 만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미국 유타주 프로보의 브리검영대 사우스필드에서 열린 엘살바도르와 평가전에서 1-0으로 이겼다. 전반에는 득점하지 못했지만 후반 12분 이동경의 왼발이 경기를 갈랐다. 이동경은 페널티박스 바깥 오른쪽 지점에서 얻은 프리킥을 왼발로 감아 차 골문 구석을 열었다. ESPN 기록상 득점 시간은 후반 57분이었다.
스코어 차이는 작았지만, 기록지는 한국 쪽으로 크게 기울었다. 미국 ESPN에 따르면 한국은 점유율 72.3%를 기록했고, 엘살바도르는 27.7%에 그쳤다. 유효슈팅은 한국이 7개, 엘살바도르는 0개였다. 전체 슈팅도 한국이 15-3으로 앞섰고, 코너킥도 8-2였다. 1골 차 승리였지만 상대에게 유효슈팅을 내주지 않은 경기였다.
레코드는 한국의 전술적 규율과 측면 속도, 세트피스 능력을 멕시코가 주의해야 할 요소로 짚었다. 한국은 엘살바도르전에서 주도권을 오래 잡았고, 측면과 중거리 슈팅, 프리킥으로 상대 골문을 두드렸다. 이동경의 결승골도 세트피스에서 나왔다.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한 골 차 승부가 반복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멕시코 입장에서는 프리킥 한 번도 가볍게 넘길 수 없다.
이강인과 손흥민도 멕시코 매체의 시선에 들어왔다. 레코드는 이강인이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파리 생제르맹 소속 선수로 합류했다고 소개했고, 손흥민이 후반 막판 투입됐다는 점도 언급했다. 연합뉴스 영문판에 따르면 홍명보 감독은 후반 17분 이후 손흥민과 이강인을 포함해 대거 교체를 단행했다. 한국은 경기 막판 이강인 등이 손흥민에게 득점 기회를 연결하려 했지만 추가골을 만들지는 못했다.
한국은 트리니다드토바고전 5-0 승리에 이어 엘살바도르전도 1-0으로 잡았다. 두 차례 미국 평가전을 모두 무실점으로 마쳤다. 첫 경기에서 공격이 폭발했고, 두 번째 경기에서는 점유율과 슈팅 수에서 우위를 보였지만 마무리에서 한 골에 그쳤다. 멕시코 현지 보도는 이 결과를 단순한 신승으로만 보지 않고 한국전 대비 자료로 받아들였다.
멕시코도 최종 평가전에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로이터 통신은 멕시코가 5일 세르비아를 5-1로 꺾고 월드컵 준비를 마무리했다고 전했다. 멕시코는 전반 먼저 실점한 뒤 요한 바스케스, 라울 히메네스, 루이스 차베스의 득점과 상대 자책골 2개를 묶어 크게 이겼다. 한국과 멕시코의 A조 2차전은 한국시간 19일 오전 10시 과달라하라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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