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손찬익 기자] 전날 1회에만 8점을 내주며 무너졌던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퓨처스팀이 하루 만에 완벽한 설욕에 성공했다. 그 중심에는 삼성 스카우트팀이 발굴한 ‘숨은 원석’ 박주영(투수)이 있었다.
삼성 퓨처스팀은 지난 5일 울산 웨일즈를 상대로 7-1 승리를 거뒀다. 지난 4일 울산에 7-11로 패하며 고개를 숙였던 삼성은 선발 박주영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승리의 주역은 6이닝 3피안타 3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2승째를 거둔 선발 박주영이었다.
경북고 출신 박주영은 2026 신인 드래프트에서 11라운드 전체 109순위로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등번호 138번이 말해주듯 아직 육성선수 신분이지만 성장 가능성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 고교 시절부터 안정적인 투구 메커니즘과 깔끔한 투구 폼으로 좋은 평가를 받아왔고, 삼성 스카우트팀이 꾸준히 지켜본 끝에 지명한 선수다.
지난해에는 16경기에서 7승 1패 평균자책점 1.85를 기록하며 잠재력을 입증했다.

올 시즌 4월 25일 LG 트윈스를 상대로 프로 데뷔전을 치렀고 퓨처스팀 선발진의 일원으로서 꾸준히 성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 5월 18일 울산전에서는 6이닝 1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으로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이어 5월 30일 고양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5이닝 3실점(5피안타 3볼넷 4탈삼진)으로 시즌 첫 승을 신고한 데 이어 이날 다시 승리를 추가하며 선발 투수로서 존재감을 키워가고 있다.
삼성 타선도 초반부터 힘을 냈다. 1회 김상민의 몸에 맞는 공, 김재혁의 좌전 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함수호의 땅볼 타구를 잡은 울산 선발 고바야시가 3루로 악송구하는 바람에 1점을 먼저 얻었다. 삼성은 2회 1사 후 심재훈의 중전 안타, 김재상의 볼넷으로 추가 득점 기회를 잡았고 김상민과 김재혁이 연속 적시타를 날려 2점을 뽑아냈다.

5회 윤정빈이 우익수 방면 2루타를 터뜨려 3루 주자 이창용을 홈으로 불러들여 1점 더 달아났다. 삼성은 7회 함수호의 2루타, 윤정빈과 박세혁의 볼넷으로 만든 만루 찬스에서 김태훈이 싹쓸이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반면 울산은 6회 알렉스 홀의 적시타로 1점을 얻는 데 그쳤다.
삼성 마운드는 선발 박주영에 이어 박주혁, 홍준영, 진희성이 1이닝씩 소화하며 실점 없이 임무를 마쳤다. 타자 가운데 윤정빈의 활약이 가장 두드러졌다.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을 올렸다. 김재혁도 4타수 2안타 1타점, 김태훈은 3타점 경기를 완성하며 힘을 보탰다.
반면 울산 선발 고뱌아시는 1이닝 2피안타 1사사구 1실점(비자책)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삼성 출신 오현석과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었던 배영빈이 나란히 멀티히트를 달성했지만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

전날 대패를 당했던 삼성은 하루 만에 달라진 경기력으로 설욕에 성공했다. 무엇보다 11라운드 출신 육성 선수 박주영의 성장 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인한 경기였다. 앞으로 삼성 퓨처스 마운드의 새로운 희망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