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강인 숨긴 홍명보호, 中은 “체코전 리허설로 전력 숨겼다" 분석

스포츠

OSEN,

2026년 6월 06일, 오전 06:53

[OSEN=이인환 기자] 홍명보호의 마지막 평가전을 중국 매체는 체코전 리허설로 해석했다.

중국 ‘소후’ 지난 5일(한국시간) “한국이 엘살바도르를 1-0으로 꺾고 월드컵 전 마지막 평가전을 마쳤다”고 전했다. 한국은 4일 미국 유타주 프로보 브리검영대 사우스필드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후반 12분 이동경의 프리킥 결승골로 엘살바도르를 잡았다.

한국은 5월 31일 트리니다드토바고를 5-0으로 꺾은 데 이어 엘살바도르전도 1-0으로 마쳤다. 월드컵 전 마지막 두 차례 평가전을 모두 승리로 끝낸 셈이다.

소후가 주목한 대목은 선발 구성이다. 이 매체는 한국이 전날 등번호를 공개했지만 엘살바도르전에서는 전술 노출을 막기 위해 일부 선수들이 다른 등번호가 달린 유니폼을 입었다고 전했다.

김승규가 송범근의 유니폼을 입고, 이태석이 손흥민의 유니폼을 입는 방식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손흥민과 이강인을 제외한 주축들이 선발로 나섰고, 김민재, 이재성, 황인범, 설영우, 이태석이 포함됐다고 짚었다.

소후는 이 구성을 한국의 체코전 선발 시뮬레이션으로 일부러 전력을 숨겼다라고 봤다. 한국은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체코를 만난다. 12일 오전 11시(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열린다. 이어 19일 오전 10시 멕시코와 같은 장소에서 2차전을 치르고, 25일 오전 10시 몬테레이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조별리그 3차전을 갖는다.

엘셀바도르전 경기는 쉽지 않았다. 소후는 엘살바도르가 트리니다드토바고와 달리 경기 초반부터 전방 압박을 펼쳤고, 한국 후방이 여러 차례 흔들렸다고 봤다. 왼쪽의 이기혁과 이태석이 상대의 공략 대상이 됐고, 이재성과 황인범도 압박 속에서 패스 실수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전반전 한국은 슈팅 수에서 5-2로 앞섰지만 결정적인 장면은 많지 않았다.

후반 들어 흐름을 가른 건 이동경의 왼발이었다. 황희찬이 얻어낸 박스 앞 프리킥을 이동경이 직접 마무리했다. 연합뉴스 영문판도 이동경이 후반 57분 프리킥으로 결승골을 넣었고, 한국이 엘살바도르를 1-0으로 꺾었다고 전했다. 이 득점은 2025 K리그1 MVP 이동경의 A매치 4번째 골이었다.

이강인은 후반 18분 설영우와 교체돼 들어갔다. PSG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이강인이 엘살바도르전에서 마지막 30분을 소화했다고 알렸다. 손흥민도 같은 시간 황희찬 대신 투입됐다. 소후는 교체 이후 한국이 주도권을 잡았지만 엘살바도르가 다시 강하게 압박하고 수비 숫자를 늘리면서 추가골을 만들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강인은 수비수 세 명을 제친 뒤 슈팅을 시도했으나 상대 미드필더의 블록에 막혔다.

홍명보 감독은 경기 뒤 엘살바도르가 조별리그 상대 체코와 유사한 경기 스타일을 보였고, 선수들에게 좋은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또 평가전에서는 세트피스 전술을 드러내지 않았고, 멕시코 도착 뒤 세트피스 훈련으로 완성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한국은 유타 전지훈련을 마치고 월드컵 베이스캠프가 있는 과달라하라로 이동한다.

/mcadoo@osen.co.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