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인환 기자] 뉴욕 닉스가 다 잡은 경기를 놓칠 뻔했다. 그래도 마지막 공은 제일런 브런슨의 손에서 끝났다.
뉴욕은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프로스트 뱅크 센터에서 열린 2025-2026 미국프로농구(NBA) 파이널 2차전에서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105-104로 눌렀다. 1차전에 이어 2차전까지 챙긴 뉴욕은 시리즈 전적 2승으로 앞섰다.
승부는 마지막 공격까지 몰렸다. 뉴욕은 4쿼터 중반 14점 차까지 앞서며 원정에서 완승을 눈앞에 두는 듯했다. 하지만 샌안토니오는 빅터 웸반야마와 디애런 팍스를 앞세워 한 점씩 따라붙었다. 종료 57초 전에는 웸반야마가 3점 플레이를 완성하며 샌안토니오가 끝내 경기를 뒤집었다.
뉴욕을 살린 선수는 브런슨이었다. 그는 미들슛으로 다시 맞섰고, 동점 상황에서 샌안토니오의 치명적인 실책을 놓치지 않았다. 공을 잡은 브런슨은 자유투를 얻어냈고, 1구를 성공시켰다. 샌안토니오의 마지막 공격은 림을 통과하지 못했다. 105-104, 뉴욕이 식은땀을 닦은 1점 차 승리였다.
칼-앤써니 타운스는 21점 13리바운드로 골밑 중심을 잡았다. 전반 추격전에서 타운스의 득점이 뉴욕을 깨웠다. 미칼 브릿지스와 브런슨은 나란히 20점을 보탰다. OG 아누노비는 초반 반격과 4쿼터 덩크, 막판 자유투로 흐름을 이어갔다.
샌안토니오에서는 웸반야마가 29점 9리바운드로 끝까지 뉴욕을 몰아붙였다. 팍스는 1쿼터와 4쿼터 추격 구간에서 공격을 끌어올렸고, 바셀의 외곽포도 막판 승부를 흔들었다.
출발은 샌안토니오가 좋았다. 1쿼터 중반까지 근소하게 앞서던 샌안토니오는 쿼터 막판 팍스가 폭발하면서 점수 차를 벌렸다. 뉴욕은 아누노비가 버텼지만 수비가 흔들렸다. 1쿼터 스코어는 34-25, 샌안토니오의 9점 차 리드였다.
2쿼터 초반에도 샌안토니오가 먼저 달아났다. 스테픈 캐슬의 3점슛까지 터지며 분위기는 홈팀 쪽으로 기우는 듯했다. 뉴욕은 타운스가 연속 득점으로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랜드리 샤멧의 레이업으로 역전에 성공했고, 전반 종료 직전 타운스의 3점슛까지 림을 갈랐다. 뉴욕은 56-52로 전반을 마쳤다.
3쿼터에는 뉴욕이 잡은 리드를 키웠다. 아누노비와 브런슨의 외곽포가 터지며 두 자릿수 격차가 만들어졌다. 샌안토니오는 그대로 무너지지 않았다. 웸반야마와 팍스가 공격을 이끌며 다시 따라붙었다. 뉴욕은 쿼터 막판 흔들린 흐름을 정리하며 84-75로 4쿼터에 들어갔다.
4쿼터 중반 아누노비의 덩크가 터졌을 때만 해도 뉴욕의 승리는 가까워 보였다. 그러나 샌안토니오는 팍스의 돌파와 웸반야마의 골밑 공략으로 추격했다. 데빈 바셀의 3점슛이 꽂혔고, 하퍼의 동점 득점까지 나왔다. 뉴욕은 아누노비의 자유투로 숨을 돌렸지만 웸반야마의 3점 플레이에 역전을 허용했다.
경기 최종 장면은 브런슨이 가져갔다. 큰 리드를 날리고도 무너지지 않은 뉴욕은 마지막 자유투 하나로 2차전까지 손에 넣었다. 반대로 샌안토니오는 14점 차 열세를 뒤집고도 마지막 실책 하나에 울었다. 이어질 3차전에서 뉴욕은 시리즈 3승째를 노리고, 샌안토니오는 첫 승으로 반격을 시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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