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사진=AFPBBNews)
이틀 합계 3언더파 139타를 기록한 전인지는 앨리슨 리(미국), 인뤄닝(중국·4언더파 138타) 등 공동 선두 그룹을 1타 차로 추격하며 공동 3위로 뛰어올랐다.
전인지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활약하던 2015년 비회원 신분으로 출전한 US 여자오픈을 제패했다. 당시가 첫 US 여자오픈 출전이었지만, 4타 차 열세를 뒤집고 정상에 오르며 세계 골프계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후 2016년 LPGA 투어에 정식 데뷔한 전인지는 같은 해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개인 통산 두 번째 메이저 우승을 차지했다. 또 신인상과 베어 트로피(최소 타수상)를 석권하며 최고의 루키 시즌을 보냈다.
당시 활약은 전인지의 화려한 미래를 예고하는 듯했지만, 이후 10년 동안 LPGA 투어에서 추가한 우승은 두 차례뿐이었다. 2018년 LPGA KEB하나은행 챔피언십과 2022년 메이저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우승이 전부였다.
특히 신체, 정신적인 문제를 이유로 2022년 마지막 메이저 우승 이후에는 출전 일정도 크게 줄었다. 2024년에는 11개 대회에만 출전했고, 2015년에도 18개 대회 출전에 그쳤다. 올해 역시 US 여자오픈 전까지 단 7개 대회에만 나섰다. 시즌 개막도 3월까지 미루고 베트남에서 김송희 코치와 함께 스윙을 다시 만드는 작업에 집중했다.
전인지.(사진=AFPBBNews)
그는 “이제는 미국에서 생활하며 새로운 친구들도 생겼다”며 “가족과 친구들이 한국에 있어 혼자 있는 것이 힘들 때도 있지만, 새로운 스윙을 만들고 나서 자신감을 얻으면서 이곳에서 계속 뛰고 싶은 동기부여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내 마음가짐은 좋다. 팀을 믿고 있고, 팀도 나를 많이 도와준다”며 “팬들 역시 여전히 응원해주고 있다. 이 모든 것이 내가 이곳에서 계속 경기하고 싶은 이유”라고 덧붙였다.
전인지는 이번 대회에서 11년 만의 US 여자오픈 우승과 함께 통산 5번째 LPGA 투어 우승에 도전한다. 2022년 6월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이후 4년 만에 다시 우승컵을 들어 올릴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전인지는 “오늘 라운드를 시작하기 전 스스로에게 많은 압박을 주고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속도 좋지 않았다”며 “하지만 이번 주를 즐기려고 노력하고 있다. 스윙 코치와 매니저가 함께 와 있어 좋은 기분을 유지하도록 많이 도와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그저 모든 과정을 믿으려고 한다. 지금 우리는 좋은 길 위에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LPGA 투어 통산 4승 가운데 3승을 메이저 대회에서 거둔 전인지는 누구보다 메이저 무대에서 필요한 인내심의 가치를 잘 알고 있다.
주말 3, 4라운드를 앞둔 전인지는 “오늘 했던 방식 그대로 계속 플레이할 것”이라며 “경기 계획을 지키고 아무것도 바꾸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미 말했듯 이번 주를 즐기려고 한다. 미래를 생각하며 스스로에게 불필요한 압박을 주고 싶지 않다”며 “그것이 주말을 치르는 가장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인지.(사진=AFPBBNew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