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인환 기자] 한국의 월드컵 첫 상대 체코가 마지막 리허설을 승리로 마쳤다. 파트리크 쉬크가 골맛을 봤고, 미로슬라프 코우베크 감독은 곧바로 한국전을 입에 올렸다.
체코축구협회는 지난 5일(한국시간) “체코 대표팀이 월드컵 전 마지막 평가전에서 과테말라를 3-1로 꺾었다. 쉬크가 선제골을 넣었고, 후반에는 교체로 들어간 토마시 호리와 데니스 비신스키가 승부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체코는 미국 뉴저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과테말라전에서 전반 11분 먼저 앞섰다. 파벨 술츠의 패스를 받은 쉬크가 페널티박스 앞에서 왼발로 감아 차 골문 구석을 찔렀다. 한국 수비가 월드컵 첫 경기부터 마주해야 할 체코의 최전방 카드가 마지막 점검 경기에서 바로 득점한 셈이다.
흐름이 매끄럽기만 했던 것은 아니다. 과테말라는 전반 40분 윌리엄 파하르도의 골로 균형을 맞췄다. 체코는 라디슬라프 크레이치가 머리로 골키퍼 마테이 코바르에게 공을 돌려주는 과정에서 수비와 골키퍼 사이 호흡이 흔들렸고, 과테말라가 이를 놓치지 않았다. 체코의 후방 빌드업과 수비 커뮤니케이션에는 한국전에서 파고들 만한 장면도 남았다.
코우베크 감독도 전반 내용에는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체코축구협회에 따르면 그는 과테말라가 뒤에서 버티며 빠른 역습을 시도했고, 전반에는 체코의 공격 전환이 느렸다고 평가했다. 반대로 후반에는 템포와 움직임, 조합이 살아났다고 봤다.
승부는 교체 카드가 갈랐다. 후반 27분 다비드 도우데라가 오른쪽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호리가 수비 사이에서 기다렸다가 헤더로 마무리했다. 후반 34분에는 과테말라 골키퍼가 후방에서 공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비신스키가 이를 밀어 넣었다. 비신스키의 A매치 데뷔골이었다.
체코는 앞선 코소보전 2-1 승리에 이어 과테말라전도 잡았다. 두 차례 평가전에서 모두 승리한 뒤 댈러스로 이동했다. 체코축구협회는 대표팀이 5일 댈러스에 도착했고, 조별리그 기간 내내 텍사스를 베이스캠프로 삼는다고 설명했다. 코우베크 감독은 댈러스의 오후 기온이 섭씨 35도까지 올라가는 점을 고려해 오전 훈련을 택했다고 밝혔다.
이제 모든 시선은 한국전으로 향한다. 코우베크 감독은 “과테말라전 승리는 자신감을 준다. 이제 한국전까지 일주일이 남았다. 차분하게 준비하며 모든 생각과 집중을 첫 경기에 맞추겠다”고 말했다. 주장 크레이치도 20년 만의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현지 조건을 경험했고, 첫 경기로 이어가고 싶다”고 했다.
한국과 체코의 A조 1차전은 12일 오전 11시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열린다. 체코는 쉬크, 토마시 수첵, 크레이치의 높이를 앞세울 수 있는 팀이다. 한국은 조유민이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조위제를 포함한 새 수비 조합으로 첫 90분을 버텨야 한다. /mcado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