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사진=AFPBBNews)
이로써 안세영은 지난주 싱가포르 오픈 우승에 이어 2주 연속 국제대회 정상을 눈앞에 뒀다. 또한 과거 2021년과 2025년 이 대회 정상에 올랐던 안세영은 통산 세 번째 우승이자 대회 2연패 타이틀에 도전하게 됐다. 이번 승리로 천위페이와의 통산 상대 전적은 17승 14패가 됐으며, 최근 7차례 맞대결에서 6승 1패의 압도적 우위를 이어갔다.
1세트에서 안세영은 천위페이의 안정적인 스트로크에 막혀 중반까지 접전을 벌였다. 상대에게 먼저 11점 인터벌 고지를 내줬으나, 탄탄한 수비로 추격을 시작해 16-16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날카로운 대각 공격을 앞세워 19-16으로 달아난 뒤, 강력한 스매시로 마무리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는 역전패를 당했다. 안세영은 경기 초반 무서운 공세로 11-4까지 점수 차를 벌리며 승기를 잡는 듯했다. 그러나 천위페이의 거센 반격에 가로막혀 18-16에서 연속 4실점을 허용하며 무릎을 꿇었다.
최종 3세트는 드라마 같은 역전극이 연출됐다. 급격한 체력 저하를 노출한 안세영은 경기 중반 범실이 겹치며 7-17, 10점 차까지 뒤처져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추격을 시작해 5연속 득점으로 분위기를 바꿨고, 상대의 매치 포인트 상황인 16-20까지 따라붙었다.
여기서 안세영의 저력이 발휘됐다. 상대 실책을 이끌어내며 한 점씩 격차를 좁힌 안세영은 18-20에서 결정적인 푸시 공격을 받아내는 반사 신경을 선보이며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승부를 20-20 듀스로 끌고 간 안세영은 무서운 집중력으로 연속 득점에 성공, 23-21로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은 7일 열리는 결승전에서 세계 3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와 우승컵을 두고 격돌한다. 야마구치는 앞서 열린 준결승전에서 한국의 심유진(인천국제공항·26위)을 2-0(21-14 21-7)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선착했다. 안세영과 야마구치는 지난주 싱가포르 오픈 결승에서도 맞대결을 펼친 바 있으며, 당시 안세영이 3세트 역전승을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다.
안세영.(사진=AFPBBNew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