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인천, 이후광 기자] 프로야구 KT 위즈의 트레이드 복덩이가 어깨 부상을 털고 마침내 10승 투수의 면모를 되찾았다.
프로야구 KT 위즈는 6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시즌 8챠전에서 7-3으로 승리했다. KT는 전날 패배 설욕과 함께 2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34승 1무 23패를 기록했다. 반면 4연승에 실패한 SSG는 25승 1무 32패가 됐다.
KT 선발로 나선 배제성은 5이닝 4피안타 3볼넷 5탈삼진 무실점 93구 호투를 펼치며 승리를 뒷받침했다. 배제성의 5이닝 투구는 작년 7월 24일 창원 NC 다이노스전(5이닝 3실점) 이후 317일 만에 일이었다. 최고 구속 150km 직구(54개)에 슬라이더(25개), 스플리터(10개), 커브(3개), 체인지업(1개) 등 다양한 변화구를 곁들여 3연승 중이었던 랜더스 타선을 무실점 봉쇄했다.
배제성은 경기 후 “오늘 경기 밸런스가 나쁘지 않았는데 초반 타자 무릎 높이에 들어가는 공이 스트라이크콜이 안 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공을 조금 더 높게 보고 던지려고 한 게 주효했다. 그러면서 수월하게 풀어갈 수 있었다”라고 반등 비결을 전했다.
작년 6월 상무에서 전역한 배제성은 올해 2월 스프링캠프에서 가공할만한 구위를 뽐내며 5선발 경쟁에 뛰어들었다. 그러나 평화도 잠시 우측 어깨 견갑하근 부상이라는 예상치 못한 악재가 발생하며 조기 귀국했다. 재활을 거쳐 5월 10일 1군으로 올라온 배제성은 당일날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 3⅓이닝 무실점에 이어 16일 수원 한화 이글스전에서 3이닝 4실점을 남기고 다시 2군으로 내려가 재정비 시간을 가졌다.
배제성은 “어깨 부상에서 돌아온 뒤 경기를 많이 던져보지 않았다. 그러다보니 쫓기는 마음도 있었다”라고 털어놓으며 “비록 한 경기였지만, 퓨처스리그 등판에서 하고 싶은 것들을 다 해보면서 정리하고 와서 다행이다”라고 미소를 지었다. 배제성은 5월 30일 퓨처스리그 한화전 6이닝 4실점(3자책) 투구를 펼치며 이날 1군 등록과 함께 대체 선발로 마운드에 올랐다.

돌아온 배제성의 위닝샷은 스플리터였다. 그는 “스플리터를 많이 던져보고 오려고 했고, 어느 정도 자신감이 생긴 상태에서 던졌다. 오늘 경기는 퓨처스리그 경기만큼 좋진 않았는데 그래도 좋은 공들도 나왔다. 더 자신 있게 스플리터를 던질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바라봤다.
성남고 출신 배제성은 2015년 신인드래프트에서 롯데 2차 9라운드 88순위 지명됐다. 롯데에서 무명생활을 거듭한 그는 2017년 KT로 트레이드 이적해 2019년 28경기 10승 10패 평균자책점 3.76의 호투 속 KT 창단 첫 토종 10승 투수로 올라섰다. 이후 2020년 10승, 2021년 9승, 2023년 8승을 차례로 거두며 승승장구했고, 2023년 12월 상무로 입대해 병역 의무를 이행했다.
/backligh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