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창원,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이호준 감독은 LG 트윈스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의 타격을 칭찬했다. 2023년과 2024년 LG에서 오스틴을 바로 옆에서 지켜본 이호준 감독은 누구보다 오스틴의 장점을 잘 알고 있다.
오스틴은 지난 5일 창원 NC전에서 1-3으로 뒤진 6회 NC 2사 2루에서 NC 선발 라일리의 바깥쪽 낮게 떨어지는 커브를 결대로 밀어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3-3 동점을 만든 홈런이었고, 이후 LG는 5-4로 승리했다. 오스틴의 동점 홈런이 경기 흐름을 바꿨다.
이호준 감독은 6일 창원 NC파크에서 전날 오스틴의 홈런에 대해 "잘 쳤다. (라일리의) 실투가 아니다. 정말 잘 던진 공인데, 사실 땅바닥에 던지라고 했는데, 바깥쪽 낮게 들어간 커브를 넘긴다는 게 쉬운 게 아니다. 그걸 쳐서 밀어서 넘기더라"고 감탄했다.
최근 오스틴의 장타력이 무섭다. 6경기에서 홈런 5방을 몰아쳤다. 이 감독은 "그러니까 좋은 타자는 좋은 타자다. 타석에 나올 때마다 사실 저도 무서워요. 저도 무서운데 투수들이 던지면서 의식이 안 되겠나. 약점이 별로 없으니까, 머리도 영리하고, LG에서 같이 있으면서, 노림수도 좋고 머리가 좋은 친구라 상대하기가 쉽지 않다. 한쪽 코스만 잘 친다거나, 아니면 직구만 잘 치고 변화구는 좀 약하다 이런 게 아니다"라고 오스틴의 장점을 언급했다.
![[OSEN=수원, 박준형 기자] 2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진행됐다. 3회초 2사 2루에서 LG 오스틴이 2점 홈런을 날리고 있다. KBO 개인 통산 100홈런. 2026.06.02 / soul1014@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6/06/07/202606070055770518_6a2447b9294cd.jpg)
오스틴의 영리함을 알려주는 일화를 소개했다. 이 감독은 "지난번 잠실 경기에서 오스틴에게 하이패스트볼을 던졌다가 홈런을 맞았다. 나쁜 공이 아니었는데, 거기로 던질 걸 알고 노리고 있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다음 날 모창민 LG 타격코치와 잠깐 이야기를 나눴는데, 이 감독이 "그걸 또 때리냐"고 했더니, 모 코치는 "오스틴이 타석에 들어가기 전에 분명히 자기한테 하이패스트볼 올거라고, 노리겠다고 말하고 들어갔다"고 전했다.
이 감독은 "초구를 던지면, '아 타자가 지금 뭐 노리고 있다' 생각을 하는데, 오스틴이 영리한 게 2스트라이크가 되면 (노리는 걸) 뭘 바꿔서 그래서 힘들다"고 쓴웃음을 지었다.
![[OSEN=잠실, 조은정 기자]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5차전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린다. 경기에 앞서 LG 이호준 코치가 오스틴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4.10.11 /cej@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6/06/07/202606070055770518_6a2447b983063.jpg)
오스틴은 6일 NC전에서 1회 1사 1루에서 중전 안타를 때려 1,3루 찬스로 연결해 선취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3회 2사 후에는 좌측 담장을 맞는 2루타를 때렸다. 2-3으로 뒤진 5회 무사 1,3루 찬스에서는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들었다. 7회는 삼진으로 물러나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NC가 8-5 역전승을 거뒀지만 오스틴의 활약은 계속됐다.
오스틴은 6일까지 타율 3할3푼9리 16홈런 48타점 출루율 .411, 장타율 .627, OPS 1.038을 기록하고 있다. 득점권에서는 타율 3할9푼1리로 해결사 능력이 있다. 홈런 공동 1위, 타점 2위, 타율 4위, 장타율 1위, 출루율 6위, OPS 1위다. 지금 페이스라면 정규시즌 MVP 강력한 후보로 손색이 없다.
/orang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