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안세영 폼 미쳤다! '日 최강' 2주 연속 격침...야마구치 2-0 꺾고 시즌 5승째→인도네시아 오픈 2연패 달성

스포츠

OSEN,

2026년 6월 07일, 오후 04:55

[OSEN=고성환 기자] 78분 혈투도 안세영(24, 삼성생명)의 정상 등극을 막을 순 없었다. 안세영이 2주 연속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세계 3위)를 무너뜨리며 국제대회 우승을 달성했다.

안세영은 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이스토라 세나얀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인도네시아 오픈(슈퍼 1000) 결승에서 야마구치를 2-0(23-21 21-12)로 제압했다.

이로써 안세영은 시즌 5승째를 수확하며 인도네시아 오픈 2연패를 달성했다. 2026년에도 멈출 줄 모르는 안세영의 여자 단식 독주다. 특히 준결승에서 중국의 천위페이를 상대로 기적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올라왔기에 더욱 값진 우승이다.

안세영은 4강전에서 벼랑 끝까지 몰렸다. 그는 3게임에서 7-17까지 끌려갔고, 16-20으로 천위페이에게 매치 포인트를 허용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한 점 한 점 따라붙은 끝에 연속 5득점을 올리며 23-21로 승리, 게임 스코어 2-1로 결승 진출의 주인공이 됐다. 무려 1시간 18분이 걸린 치열한 접전이었다.

그럼에도 안세영은 지치지 않았다. 천위페이를 상대로 주춤하면서 컨디션 저하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았지만, 안세영은 결승전 1게임부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그는 초반엔 2-2에서 잇달아 3실점하며 흔들리는가 싶었다.

하지만 쓰러지진 않았다. 안세영은 몸이 풀린 듯 4-8에서 5연속 득점을 몰아치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야마구치도 끈질기게 따라붙으며 시소 게임을 펼쳤으나 거기까지였다. 안세영은 21-21에서 연이어 날카로운 직선 공격으로 야마구치를 쓰러뜨리며 23-21로 첫 게임을 가져왔다.

두 번째 게임은 더 손쉬웠다. 안세영은 7-7 동점 상황에서 한층 더 완벽해진 경기 운영을 선보이며 13-8까지 달아났다. 정확한 수비와 절묘한 강약 조절과 좌우로 흔드는 플레이를 앞세워 야마구치를 무너뜨렸다.

컨디션이 완전히 살아난 안세영은 그대로 경기를 끝내버렸다. 헤어핀과 스트로크로 거세게 몰아치며 야마구치가 받을 수 없는 공세를 몰아쳤다. 결국 안세영은 20-12로 매치 포인트에 도달했고, 야마구치의 마지막 리턴이 코트를 벗어나면서 안세영이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마지막 포인트를 따낸 안세영은 주먹을 불끈 쥐며 크게 포효했다. 이번에는 2-0 완승으로 야마구치를 꺾고 우승 메달을 목에 건 안세영이다. 공교롭게도 둘은 지난주 싱가포르 오픈 결승에서도 맞붙었다. 당시 안세영은 3게임에서 16-19로 끌려가며 패색이 짙었지만, 엄청난 뒷심을 발휘하며 역전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하지만 이번엔 안세영이 대부분의 시간을 리드하면서 큰 고비 없이 우승을 손에 넣었다. 아울러 야마구치와 상대 전적에서 19승 15패로 달아나며 격차를 벌렸다. 지난해부터는 안세영인 이번 승리까지 포함해 8승 1패로 압도 중이다.

생애 최초 인도네시아 오픈 2연패, 통산 3번째 대회 우승을 달성한 안세영.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준결승 여파로)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힘들었다. 우리 대표팀과 트레이너가 회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셨다. 모두에게 감사드린다"라며 "이곳 이스토라의 분위기는 놀라웠다. 정말 감사드린다"라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finekosh@osen.co.kr

[사진] 대한배드민턴협회/BADMINTON PH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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