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 2개월 2일' 문동현, KPGA 선수권 역대 최연소 우승

스포츠

뉴스1,

2026년 6월 07일, 오후 05:19

문동현(20·우리금융그룹). (KPGA 제공)

문동현(20·우리금융그룹)이 제69회 한국프로골프(KPGA) 선수권대회 with 에이원 CC(총상금 16억 원)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문동현은 7일 경기 양산시 에이원 컨트리클럽 남·서 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9언더파 275타가 된 문동현은 2위 김찬우(27·8언더파 276타)를 한 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우승 상금은 3억 2000만 원.

국가대표를 거쳐 2024년 프로로 전향한 문동현은, 2부투어를 거쳐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정규투어에서 뛰었다. 지난해엔 14개 대회에 출전해 톱10을 한 번도 기록하지 못하는 등 고전했다.

그러나 2년 차인 올 시즌엔 한층 발전된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그는 지난 4월 우리금융챔피언십에서 공동 4위를 기록했고, 지난달 경북오픈에선 문도엽(35)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그리고 이번 대회에선 남녀 통틀어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국내 골프 대회인 KPGA 선수권에서 첫 우승을 차지하는 감격을 누렸다.

특히 69년째 이어진 KPGA 선수권의 역대 최연소 우승자이기도 하다. 종전 KPGA 선수권 최연소 우승자는 2023년 우승자 최승빈의 만 22세 19일이었다.

2006년 4월 6일생인 문동현은 만 20세 2개월 2일의 나이로 종전 기록을 넘어섰다.

그는 이번 우승으로 2031년까지 KPGA 투어 시드를 확보했고, 제네시스 포인트 1300점을 획득했다.

선두 김준형(24)에 한 타 뒤진 2위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문동현은 이날 악천후 속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그는 7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고 버디를 잡지 못해 전반을 1오버파로 마쳤다.

후반들어 샷감이 살아났다. 문동현은 10번홀(파4)에서 버디를 낚았고 13번홀(파5), 14번홀(파4)에서 어려운 퍼트를 잇달아 잡아내며 연속 버디를 기록했다.

문동현(20·우리금융그룹). (KPGA 제공)

이후 15번홀(파4) 보기로 다시 주춤했는데, 이어진 16번홀(파4)에서 버디를 낚았다. 특히 27m 거리에서 '칩 인 버디'를 성공시키면서 우승을 예감했다.

경쟁자들이 하나둘 미끄러진 가운데 문동현은 끝까지 타수를 지켜냈다. 17번홀(파3)과 18번홀(파4)을 모두 파로 마무리한 그는 우승을 확정했다.

김찬우는 이날 1언더파를 추가, 최종합계 8언더파 276타로 준우승에 만족했다.

엄재웅과 이재진이 7언더파 277타 공동 3위, 왕정훈과 김준형은 6언더파 278타 공동 5위를 마크했다.

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나섰던 김준형은 이날 2오버파에 그치며 우승 기회를 놓쳤다.



starburyny@news1.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