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 멀티포' KIA, 삼성 제압…한화, 롯데 4연패 몰고 3연승(종합)

스포츠

뉴스1,

2026년 6월 07일, 오후 09:19

KIA 타이거즈 김도영. (KIA 제공)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간판타자 김도영의 맹활약에 힘입어 주말 3연전 위닝 시리즈를 기록했다.

KIA는 7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서 7-6으로 이겼다.

주말 3연전 2승 1패 우위를 점한 KIA는 시즌 전적 32승1무27패로 4위를 유지했다. 3위 삼성(33승1무24패)와의 격차는 2게임으로 줄였다.

KIA 승리의 일등 공신은 김도영이었다. 김도영은 이날 5타수 4안타(2홈런) 2득점 3타점 1도루로 맹활약했다.

특히 3회 2점홈런, 8회 결승 솔로홈런 등 2개의 홈런을 추가한 그는 시즌 18홈런으로 오스틴 딘(LG 트윈스·17개)을 따돌리고 홈런 단독 선두에 복귀했다.

KIA는 나성범도 홈런포를 포함해 2안타·4출루로 맹활약했고, 아데를린 로드리게스, 김태군, 박민, 신인 김민규까지 무려 6명이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삼성은 구자욱이 홀로 4타점을 기록하며 분투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치열한 타격전의 양상이었다. 1회초 먼저 2점을 준 KIA는 2회말 김태군의 2타점 2루타와 박민의 추가 적시타로 3-2 역전에 성공했다.

3회초 다시 동점을 내준 뒤엔 3회말 김도영의 2점홈런, 나성범의 백투백 홈런으로 6-3으로 벌렸다.

8회말 두 번째 홈런을 때린 김도영. (KIA 제공)

3회까지 3실점 한 선발투수 제임스 네일도 6회까지 추가 실점없이 막으며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로 제 몫을 했다.

그러나 불펜이 불안했다. KIA는 7회초 올라온 김범수가 2실점하며 6-5 턱밑까지 쫓겼다. 8회초엔 한재승이 볼넷과 안타로 흔들린 뒤 투입된 조상우가 1사 만루에서 밀어내기 볼넷을 줘 동점을 허용했다.

다만 계속된 1사 만루 위기에선 김도환의 2루수 뜬공 때 홈을 파고들던 3루 주자 류지혁을 잡아내면서 역전을 막았다.

결국 승부를 가른 건 김도영의 한방이었다. 8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김도영은 삼성 좌완 배찬승을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때렸다.

KIA는 9회도 조상우가 책임지며 승리를 지켰다. 조상우는 시즌 4승(1패)을 챙겼다.

한화 이글스 요나단 페라자. © 뉴스1 김기남 기자

부산에서는 원정팀 한화 이글스가 연장 10회 접전 끝에 롯데 자이언츠를 9-8로 눌렀다.

주말 3연전을 모두 쓸어 담은 한화는 시즌 30승(1무27패) 고지를 밟으며 5위를 유지했다.

반면 롯데는 4연패 수렁에 빠지며 22승1무35패(9위)가 됐다. 꼴찌 키움과의 격차도 1.5게임 차로 줄었고, 김태형 감독의 800승 도전은 또다시 미뤄졌다.

양 팀 합쳐 29안타(한화 16안타 롯데 13안타)를 주고받은 난타전이었다.

한화는 1회부터 먼저 4점을 뽑는 등 활발한 타격을 보였다.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다시 달아났고, 7회초 허인서의 적시타 등으로 2점을 보태 7-4로 달아나 승기를 잡는 듯했다.

하지만 8회말 등판한 정우주와 이민우가 제구 난조와 4폭투를 합작하며 위기를 초래했고, 장두성, 황성빈에게 적시타를 맞아 7-7 동점을 허용했다.

한화는 9회말 무사 1, 2루의 위기를 넘기며 연장전으로 끌고 갔고, 연장 10회초 승부를 냈다.

10회초 2사 후 심우준이 볼넷, 오재원이 안타를 때렸고, 롯데 최준용의 제구가 급격히 흔들렸다. 페라자의 고의볼넷으로 만루가 됐다.

여기서 문현빈이 1루수 쪽 땅볼을 쳤는데, 1루 주자 페라자의 시야에 가린 롯데 1루수 최항이 공을 뒤로 빠뜨렸다. 이 사이 2명의 주자가 홈을 밟았다.

한화는 9회 등판한 박준영(등번호 68번)이 연장 10회에도 올라왔다. 박준영은 2사 후 고승민에게 솔로홈런을 맞았고 볼넷, 사구를 허용하며 흔들렸다.

그러나 여기서 전민재를 투수 앞 땅볼 처리하며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키움 히어로즈 서건창. (키움 제공)

잠실에서는 원정팀 키움 히어로즈가 두산 베어스를 4-1로 눌렀다.

4연패에서 벗어난 최하위 키움은 시즌 22승(1무38패)째를 올리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반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시구한 뒤 박정원 구단주가 현장에서 경기를 지켜본 두산은 연승 행진이 '4'에서 끊기며 29승2무29패로 6위를 유지했다.

키움 선발 라울 알칸타라는 6이닝 동안 두산 타선을 1실점으로 봉쇄하고 시즌 6승(4패)째를 따냈다.

타선은 리드오프 서건창이 3안타 경기를 펼쳤고, 히우라와 임병욱은 나란히 2타점씩 올리며 승리에 앞장섰다.

키움은 1회부터 두산에서 대체 외인 성공 신화를 쓰고 있던 웨스 벤자민을 두들겼다. 케스턴 히우라의 1타점, 임병욱의 2타점 적시타로 3점을 선취했다.

키움은 2회초에도 2사 3루에서 히우라의 적시타가 터지면서 4-0으로 달아났다.

키움은 5회말 두산에 1점을 내줬지만, 마운드가 추가 실점을 막아내면서 승리를 확정했다.

두산은 믿었던 선발 벤자민이 3이닝 4실점으로 무너진 것이 뼈아팠다. 타선도 산발 6안타에 그치며 단 1점을 뽑아내는 데 그쳤다.

NC 다이노스 최정원. © 뉴스1 김성진 기자

창원에서는 홈팀 NC 다이노스가 9회말 1사 1,2루에서 나온 최정원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LG 트윈스를 7-6으로 꺾었다.

2연승의 NC는 시즌 전적 26승1무31패(7위)로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NC에게 2연패 당한 선두 LG는 36승23패가 됐다.

NC는 1회초 권희동의 솔로홈런과 맷 데이비슨의 2타점 3루타, 오장한의 추가 적시타 등으로 대거 4점을 뽑았다.

2회에도 이우성의 적시타로 한 점을 보탰고, 3회 데이비슨의 솔로홈런으로 6-0까지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4회 오스틴, 5회 이주헌에게 연달아 솔로포를 맞았고, 6회엔 오지환에게 3점홈런을 허용해 6-5까지 쫓겼다.

이후 8회초 무사 1,3루에서 임지민이 폭투를 범하면서 끝내 동점까지 내줬다.

그래도 마지막에 웃은 건 NC였다. 9회말 선두타자 권희동이 안타를 쳤고, 1사 후 박건우가 안타를 때려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여기서 최정원이 LG 김진수를 상대로 우전 적시타를 쳤다. 2루 대주자 박시원이 홈을 밟으면서 NC의 승리가 확정됐다.

SSG 랜더스 앤서니 베니지아노. © 뉴스1 임세영 기자

인천에서는 홈팀 SSG 랜더스가 KT 위즈를 7-0으로 완파했다.

SSG는 이날 승리로 KT와의 주말 3연전에서 2승1패 우위를 점했다. 13연패 탈출 이후 5경기에서 4승(1패)째를 거두며 시즌 전적은 26승1무32패(7위)를 마크했다.

반면 KT는 시즌 전적 34승1무24패가 되며 선두 LG와의 승차가 1.5게임 차로 유지됐다.

SSG 선발 투수 앤서니 베니지아노는 7이닝 동안 100구를 던지며 2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KT 타선을 꽁꽁 묶었다.

이 경기 전까지 11경기에서 평균자책점 5.81에 단 한 번도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한 적이 없었던 베니지아노는, 한국 무대 개인 최고의 투구로 시즌 2승(4패)째를 챙겼다.

타선도 9안타로 7득점을 내는 놀라운 집중력을 보였다.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선제 결승 2점홈런을 때렸고, 리드오프 박성한도 4타수 2안타 2득점으로 활약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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