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배드민턴랭크스 SNS](https://file.osen.co.kr/article/2026/06/07/202606071843777507_6a2574246d513.jpeg)
[OSEN=강필주 기자]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24, 삼성생명)이 일주일 만에 야마구치 아카네(31, 일본)를 다시 한번 무너뜨리며 개인 통산 50번째 단식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세계 랭킹 1위 안세영은 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인도네시아 오픈(슈퍼 1000)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세계 3위 야마구치를 게임 스코어 2-0(23-21, 21-12)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안세영은 지난해에 이어 이 대회 2연패를 달성했으며, 2021년 첫 우승을 포함해 통산 세 번째 인도네시아 오픈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특히 지난주 싱가포르 오픈 정상에 섰던 안세영은 인도네시아 오픈을 같은 해 연속 제패한 역대 네 번째 여자단식 선수가 됐다. 이 기록은 2010년 사이나 네왈(인도) 이후 무려 16년 만에 나온 대기록이다.

안세영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말레이시아 오픈을 비롯해 인도 오픈, 아시아선수권대회, 싱가포르 오픈에 이어 시즌 5승을 질주했다.
이번 시즌 전적 38승 1패를 기록한 안세영이다. 승률이 무려 97.4%에 달한다. 이번 시즌 유일한 패배는 전영오픈 결승에서 세계 2위 왕즈이(26, 중국)에게 내준 것이 유일했다.
배드민턴 전문 소셜 미디어(SNS) 매체 '배드민턴랭크스'는 이날 "안세영이 야마구치를 이기면서 개인 통산 50번째 여자 단식 우승을 거뒀다. 축하한다"며 대기록 달성을 집중 조명했다.
특히 매체는 안세영이 그동안 쌓은 50개의 우승 타이틀을 쭉 소개하면서 "24세의 나이지만 믿을 수 없는 위대함을 지녔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안세영은 올림픽 금메달(2024년 파리)을 비롯해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 아시아선수권 타이틀을 모두 1개씩 보유했다. 이어 월드 투어 파이널(2개), 슈퍼 1000(9개), 슈퍼 750(15개), 슈퍼 500(6개), 슈퍼 300(4개), 슈퍼 100(2개), 인터내셔널 시리즈 1개, 주니어(7개)를 수확했다.

안세영과 야마구치의 이날 결승전은 일주일 전 싱가포르 오픈 결승전의 리매치였다. 당시 안세영은 마지막 3세트에 16-19까지 밀려 절망적인 상황이었다. 하지만 안세영은 끝내 야마구치를 상대로 역전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전날 준결승에서 세계 4위 천위페이(28, 중국)와 78분간의 혈투를 벌였던 안세영은 이날 기존의 랠리 위주 수비형 플레이에서 벗어나, 경기 초반부터 주도적으로 공격을 퍼부었다.
안세영은 강력한 네트 앞 압박과 상대의 빈 곳을 정확히 찌르는 날카로운 스매시로 야마구치를 흔들었다. 1게임을 듀스까지 가는 접전 끝에 23-21로 기선 제압에 성공한 안세영은 2세트 들어 7-7로 동점을 만든 뒤 연속 득점에 성공, 21-12로 경기를 끝냈다.
이번 승리로 안세영은 야마구치 상대 전적을 19승 15패로 더욱 벌려 놓았다. 지난 한 해 야마구치를 상대로 5승 1패를 기록했던 안세영은 올해도 2연승을 거두며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

중국 '텐센트 뉴스'에 따르면 안세영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곳 경기장의 열광적인 분위기가 정말 훌륭했다. 응원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안세영은 "준결승전 이후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너무 지쳐 있었는데, 국가대표 동료들과 체력 담당 코치님들이 컨디션을 빠르게 회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덕분"이라고 공을 돌렸다. /letmeout@osen.co.kr
[사진] 대한배드민턴협회/BADMINTON PHOT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