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고성환 기자] 벼랑 끝에서 살아 돌아온 토트넘 홋스퍼가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다. '리버풀의 전설' 베테랑 수비수 앤디 로버트슨(32)를 빠르게 낚아챈 데 이어 또 한 명의 수비수 마르코스 세네시(29)까지 공짜로 품기 직전이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7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세네시의 토트넘 이적은 완료됐다. 모든 절차가 마무리됐고, 100% 확정됐다. 모든 서명이 끝났다"라고 전했다.
앞서 로마노는 "세네시가 토트넘으로 향한다. 3월부터 알려졌던 구두 합의 이후 계약이 체결됐다. 세네시는 4년 계약을 맺게 되며 공 정식으로 서명을 완료한 뒤 자유계약(FA)으로 토트넘에 합류할 예정이다. 로버트슨에 이은 또 하나의 영입"이라며 시그니처 멘트인 'Here we go!'를 외친 바 있다.
이제는 정말 공식 발표만 남았다. 로마노는 "토트넘은 4월부터 계획했던 FA 선수 영입 두 건을 모두 완료했다. 로버트슨에 이어 세네시도 2030년 6월까지 유효한 4년 계약으로 합류한다. 전혀 의심의 여지가 없는 상황이었으며, 다른 구단의 가로채기 가능성도 없었다. 마르코스는 몇 주 전 이미 토트넘 이적에 동의했고, 오늘 메디컬 테스트도 완료됐다"고 설명했다.

수비진 보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토트넘이다. 토트넘은 2025-2026시즌 강등 직전까지 내몰렸다. 야심 차게 선임한 토마스 프랭크 감독과 소방수로 데려온 이고르 투도르 감독 밑에서 최악의 부진에 시달리며 강등권까지 추락했다.
3월 말 데려온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이 토트넘을 구했다. 토트넘은 그에게 장기 계약과 사실상 구단 운영 전권을 약속하면서 승부수를 던졌고, 이는 적중했다. 시즌 막판 데 제르비 감독의 지휘 아래 반등에 성공하면서 17위로 겨우 프리미어리그 잔류를 일궈냈다.
이제 토트넘은 로버트슨에 이어 세네시까지 영입하면서 후방 안정화를 꾀하고 있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38경기에서 57실점을 허용한 데다가 핵심 센터백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미키 반 더 벤까지 이적설에 휩싸여 있는 만큼 추가 영입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일단 토트넘은 노련한 경험과 리더십, 다양한 우승 경력을 갖춘 로버트슨을 품으면서 좌측면을 강화했다. 토트넘 최고참 벤 데이비스의 미래가 불투명한 가운데 젊은 풀백 데스티니 우도기, 소우자와 경쟁하며 도움을 줄 수 있는 영입으로 기대받고 있다.

이제 세네시가 2호 영입생이 될 전망이다. 세네시는 1997년생 아르헨티나 출신 센터백으로 아주 강력한 피지컬을 자랑하는 유형은 아니지만, 왼발을 활용한 빌드업과 저돌적인 대인 수비에 강점을 지니고 있는 자원이다.
세네시는 지난 시즌 39경기에서 5도움을 올리며 본머스의 프리미어리그 6위 돌풍에 힘을 보탰다. 그 덕분에 본머스는 창단 후 최초로 유럽대항전에 진출하게 됐다. 다가오는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 유니폼을 입고 뛸 수도 있다. 세네시는 최종 명단에서 탈락했지만, 레오나르도 발레르디의 부상으로 대체 발탁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한 가지 확실한 건 세네시는 월드컵 개막 전에 토트넘 선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리버풀이 세네시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소문도 있었지만, 구체적인 움직임은 없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 결과 시즌 중에 구두 합의를 마쳤던 토트넘이 큰 위기 없이 영입을 눈앞에 뒀다. 이적료도 들지 않는 FA 계약인 만큼 알짜 보강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토트넘은 세네시 외에도 또 한 명의 센터백을 노리고 있다. 바로 데 제르비 감독의 지휘를 받았던 브라이튼 수비수 얀 폴 반 헤케다. 그 역시 뛰어난 빌드업 능력과 안정적인 수비 역량, 189cm의 큰 키로 프리미어리그에서 주목받고 있는 선수 중 한 명이다. 토트넘은 이미 공식 제안을 제출했으며 거절당했지만, 재도전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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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로마노, 스퍼스웹 소셜 미디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