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지.(사진=KLPGT 제공)
2017년 정규투어 데뷔 이후 꾸준히 승수를 쌓아온 박민지는 특히 큰 무대에서 강했다. 2021년과 2022년에는 2년 연속 6승을 거두며 전성기를 구가했다. 최근에는 슬럼프를 겪었지만 이를 극복하고 20승 고지에 오르며 다시 한번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철저한 자기관리와 샷 감각을 고려할 때, 통산 21승으로 ‘최다승 단독 1위’로 올라서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사실 박민지의 이름은 이미 KLPGA 투어 역사 곳곳에 새겨져 있다. 2024년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는 KLPGA 투어 최초로 단일 대회 4연패를 달성했다. 특정 대회 4연패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타이거 우즈,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안니카 소렌스탐 등 세계적인 전설들만이 남긴 대기록이다.
상금도 독보적이다. 박민지는 KLPGA 투어 최초로 누적 상금 60억 원을 돌파했고 현재 68억 원을 넘어서며 역대 1위를 질주하고 있다.
박민지.(사진=KLPGT 제공)
인연은 정규투어 데뷔 전인 시드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박민지는 “NH투자증권 측에서 정규투어에 올라오기 전 내 가능성만 보고 시드전에 찾아와 줬다”며 “그 감사함이 아직도 생생하다. 잘 될수록 함께 해야겠다는 생각이 자연스레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후원사의 믿음은 힘든 시기에 더욱 빛났다. 19승 이후 2년 가까이 우승이 없던 기간에도 NH투자증권은 변함없이 그의 곁을 지켰다. 박민지는 “삼차신경통으로 아플 때나 우승이 나오지 않아 나 스스로 믿지 못할 때도 끝까지 믿어준 기업”이라면서 “후원사에서 나를 밀어내지 않는다면 계속 함께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환하게 웃었다.
역경 속에서도 의리를 지킨 후원사와 선수의 동행은 통산 20승이라는 결실로 이어졌다. 10년째 같은 후원사와 함께하는 박민지를 특별하게 만든 것은 우승 숫자가 아니라, 변함없는 신뢰와 의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