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인환 기자] 체코가 한국전 키워드로 손흥민과 빠른 역습을 집었다.
체코축구협회는 7일(한국시간) 로빈 흐라나치의 기자회견 내용을 공개했다. 흐라나치는 체코 대표팀 센터백으로 독일 분데스리가 호펜하임에서 뛰고 있다. 체코축구협회에 따르면 흐라나치는 포트워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월드컵 첫 상대 한국의 공격력을 묻는 질문을 받았다.
그가 먼저 꺼낸 단어는 속도였다. 흐라나치는 한국에 대해 “오랫동안 매우 빠른 공격수들을 보유한 팀”이라고 했고, 역습에서 위험하다고 말했다. 한국의 가장 큰 무기로는 손흥민을 꼽았다. 그는 “손흥민은 모두가 잘 알고 있다. 특히 예전 토트넘 시절을 통해 잘 안다”고 설명했다.
체코는 한국을 상대로 수비 라인을 쉽게 끌어올리기 어렵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오랜 기간 프리미어리그 수비 뒷공간을 흔들었고, 대표팀에서도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속도와 마무리로 차이를 만들었다. 로이터 통신은 앞서 손흥민이 A매치 56골로 차범근의 한국 최다 득점 58골에 두 골 차로 접근해 있다고 전했다. 트리니다드토바고전 5-0 승리에서는 멀티골로 월드컵 직전 몸을 다시 끌어올렸다.
체코도 속도를 숨기지 않았다. 흐라나치는 한국의 빠른 공격을 인정하면서도 체코 수비에도 속도가 있다고 말했다. 한국이 손흥민, 이강인, 황희찬 등을 앞세워 전환 속도를 높인다면, 체코는 흐라나치와 라디슬라프 크레이치가 버티는 수비 라인으로 대응하게 된다. 체코축구협회가 공개한 과테말라전 선발 명단에서도 흐라나치, 크레이치, 슈테판 찰로우펙이 스리백을 이뤘다.
체코의 목표는 조별리그 통과다. 흐라나치는 “조별리그를 통과하고 싶다. 다르게 생각한다면 죄를 짓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체코는 20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에 돌아왔다. 최종 명단에는 자국 리그 선수 17명과 해외파 9명이 포함됐고, 슬라비아 프라하 소속만 10명이다. 호펜하임에서는 흐라나치, 블라디미르 초우팔, 아담 흘로제크가 이름을 올렸다.
경계 대상은 손흥민에 그치지 않는다. 체코 최종 명단에서 최다 A매치 출전자는 89경기의 토마시 수첵이고, 최다 득점자는 A매치 25골의 파트리크 쉬크다. 한국이 역습으로 체코 수비 뒷공간을 때리려면, 반대로 세트피스와 제공권에서 쉬크와 수첵을 버텨야 한다.
한국과 체코의 2026 북중미월드컵 A조 1차전은 한국시간 12일 오전 11시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열린다. 체코는 첫 경기 전부터 손흥민을 입에 올렸다. 홍명보호는 그 경계가 실제 경기에서 수비 부담으로 이어지기 전에 첫 전환 장면부터 속도를 살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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