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충격 방출→극적 친정 복귀…타율 0.435 부활 실화인가, 201안타 전설 외쳤다 “지금이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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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6월 08일, 오전 07:42

OSEN DB

[OSEN=잠실, 이후광 기자] 6월 타율이 4할3푼5리에 달하다니. 방출 아픔을 딛고 친정으로 돌아온 201안타 전설의 안타 생산 속도가 심상치 않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베테랑 내야수 서건창은 지난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8차전에 1번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1볼넷 1득점 활약하며 팀의 4-1 완승 및 4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서건창은 1회초 선두타자로 등장, 최근 3경기 21⅓이닝 무실점의 웨스 벤자민을 만나 우측으로 2루타를 날리며 단숨에 득점권 밥상을 차렸다. 이형종의 투수 땅볼 때 3루로 이동한 그는 케스턴 히우라의 중전안타에 홈을 밟으며 결승 득점의 주인공이 됐다.

서건창은 2회초 볼넷에 이어 4회초 좌전안타, 6회초 중전안타를 차례로 날리며 5월 17일 창원 NC 다이노스전 이후 정확히 3주 만에 시즌 두 번째 한 경기 3안타를 달성했다. 이에 힘입어 시즌 타율을 2할6푼3리에서 2할8푼2리로 대폭 끌어올렸다. 서건창의 6월 6경기 타율은 4할3푼5리(23타수 10안타)에 달한다. 

경기 후 만난 서건창은 “개인 기록보다 우리 팀이 자꾸 연패 하고 한 경기 이기고 다시 연패를 했는데 연패가 더 길어지기 전에 이겨서 큰 의미가 있다”라며 “전력분석파트, 타격코치님이 오늘은 적극적인 타격을 주문하셨다. 눈앞에 하얀 게 보이면 치라는 메시지가 있었다. 그게 주효했다”라고 승리 소감을 남겼다. 

2025시즌을 마치고 고향팀 KIA 타이거즈에서 방출된 서건창은 지난 1월 키움과 계약하며 2021년 7월 트레이드 이후 5년 만에 친정 유니폼을 입었다. 시범경기에서 타율 4할 맹타를 휘두르다가 수비 도중 손가락이 골절되는 악재를 맞이했지만, 재활을 거쳐 지난달 21일 2년(2027~2028년) 최대 6억 원 규모의 비FA 다년계약을 체결했고, 6월 들어 6경기 타율 4할3푼5리 3타점 4득점 5사사구라는 전성기를 방불케 하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서건창은 “지금이 행복하다. 물론 힘들기도 하지만, 그럴 때마다 마음을 한 번씩 다잡고 있다”라며 “경기장 나와서 이렇게 팬들 앞에서 뛸 수 있다는 자체가 되게 감사하다”라고 솔직한 속내를 전했다. 

[OSEN=잠실, 최규한 기자] 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두산은 웨스 벤자민, 방문팀 키움은 라울 알칸타라를 선발로 내세웠다.6회초 2사 주자없는 상황 키움 서건창이 안타를 날리고 있다. 2026.06.07 / dreamer@osen.co.kr

서건창은 지난 2014시즌 128경기 타율 3할7푼 201안타 7홈런 67타점 48도루 135득점의 커리어하이를 쓰며 정규시즌 MVP를 거머쥐었다. KBO리그 단일 시즌 최다 안타 신기록도 경신했다. 2024년 빅터 레이예스(롯데 자이언츠)가 202안타를 치기 전까지 200안타 고지를 밟은 선수는 서건창이 유일했다. 

최근 타격에서 12년 전의 향기를 풍기고 있는 서건창. 비결을 묻자 “솔직히 그 시절을 따라가려면 지금 상황에서 뭘 해도 안 될 거 같다. 그 때는 그 때이고, 지금은 지금이다. 현재 내 느낌에 최대한 집중하려고 노력 중이다”라며 “당시 좋았던 부분을 지금 타격에 접목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 타격 매커니즘 전체를 가져올 순 없지만, 그 때 좋았던 느낌을 하나씩 생각하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키움은 가까스로 4연패를 끊어냈으나 여전히 9위 롯데 자이언츠에 1.5경기 뒤진 최하위다. 최근 10경기 2승 8패 부진으로 인해 지난달 26일 10위로 떨어진 뒤 12경기째 순위가 바뀌지 않고 있다. 

서건창은 “현 상황에 대해 베테랑으로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팬들의 반응도 너무나도 잘 안다. 그럼에도 이렇게 야구장을 많이 찾아와주시는 걸 보면 많은 생각이 든다”라며 “우리가 부족한 게 사실이다. 인정할 건 인정해야 한다. 그래서 이기고 지고를 떠나 매 경기 기본에 충실하면서 발전한다는 생각만 한다. 힘드시겠지만, 팬들이 조금만 기다려주시고, 응원도 많이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OSEN=박준형 기자] 키움 서건창 2026.06.05  /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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