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 류현진이 2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승리하며 KBO·MLB 통산 200승을 달성한 뒤 팬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2026.5.24 © 뉴스1 김기남 기자
2026시즌 프로야구가 반환점을 향하는 상황에서, 다승왕 경쟁도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외국인 투수들의 강세 속 류현진(한화 이글스)의 고군분투가 돋보인다.
올 시즌 다승왕 경쟁에선 외국인 투수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8일 현재 KBO리그 다승 부문에서는 4명의 투수가 7승으로 공동 1위를 형성 중인데, 3명이 외국인 투수다. 앤더스 톨허스트(LG 트윈스), 케일럽 보쉴리(KT 위즈), 애덤 올러(KIA 타이거즈)가 그들이다.
31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열린 KIA 타이거즈와 LG트윈스의 경기에서 6회말 KIA 선발투수 올러가 역투하고 있다. 2026.3.31 © 뉴스1 오대일 기자
이중 올러는 평균자책점(2.39)과 탈삼진(82개) 부문에서도 1위에 올라 있어 다관왕을 겨냥하고 있다. 톨허스트와 보쉴리도 두 부문 모두 10위 안에 랭크돼 있다.
외국인 투수들의 각축 속에서 토종 투수의 자존심을 세우고 있는 건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다.
개막 후 4월 한 달간 2승(2패)을 따냈던 류현진은 5월 들어 페이스를 끌어올리며 선발 등판한 5경기에서 4승(무패)을 따냈다. 월간 평균자책점도 4월 3.60에서 5월 2.93으로 낮추며 안정감을 뽐냈다.
지난달 24일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는 6⅔이닝 2실점으로 호투, 한미 통산 200승이라는 금자탑을 세우기도 했다.
그는 6월 첫 등판인 지난 5일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6이닝 2실점(비자책) 역투로 시즌 7승을 올리며 다승 공동 선두로 도약했다.
한화는 9일부터 대전에서 KIA와 주중 3연전을 치르는데, 로테이션상 11일 경기에서 류현진과 올러의 선발 등판 맞대결이 치러질 전망이다. 현시점 리그 최고의 투수 간 선발 격돌에 관심이 모인다.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한화 이글스 경기에서 SSG 선발 투수 김건우가 역투하고 있다. 2026.4.30 © 뉴스1 김기태 기자
선두권을 맹추격하고 있는 다승 공동 2위 김건우(SSG 랜더스)의 활약도 주목할 만하다.
김건우는 올 시즌 12번의 선발 등판 중 절반인 6경기에서 승리 투수가 됐다. 지난 시즌 중반부터 선발로 뛰기 시작한 그는 올해 커리어 처음으로 풀타임 선발로 뛰고 있다.
개막 후 선발 5연승을 달리며 쾌조의 출발을 알린 그는 이후 2연패로 잠시 주춤했지만, 지난 5일 KT를 상대로 5이닝 3실점(2자책)으로 승리를 따내며 분위기를 바꿨다.
토종 에이스 김광현이 어깨 수술로 시즌을 접은 상황에서 김건우의 활약은 SSG에 단비와 같다.
2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키움 선발 투수 알칸타라가 역투하고 있다. 2026.3.28 © 뉴스1 김기태 기자
최하위에 처져 있는 키움 히어로즈도 외국인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가 다승왕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하루 전인 7일 두산전에 선발 등판한 알칸타라는 6이닝을 1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6승(4패)을 수확, 김건우와 다승 공동 2위를 형성했다.
올 시즌 12번의 선발 등판 중 8차례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달성할 만큼 빼어난 투구 내용을 보여주는 알칸타라는 최근 등판한 5경기에서 4승을 쓸어 담으며 키움의 한 줄기 빛이 되고 있다.
만약 키움이 올해도 최하위로 시즌을 마감하고, 알칸타라가 다승왕을 차지하면 그는 2001년 15승(6패)으로 공동 다승왕에 오른 손민한(당시 롯데)에 이어 정규시즌 최하위 팀에서 다승왕이 배출된 두 번째 주인공이 된다.
superpower@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