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178.8cm 남아공, 세트피스 불안 지적...한국 3차전 상대 약점 나왔다

스포츠

OSEN,

2026년 6월 08일, 오후 12:49

[OSEN=이인환 기자] 한국의 조별리그 3차전 상대 남아프리카공화국에 높이 경고음이 울렸다.

남아공판 ‘골닷컴’은 7일(한국시간) “바파나 바파나(남아공 대표님의 애칭)의 피지컬이 검증대에 올랐다. 휴고 브루스 감독의 팀이 더 큰 상대들과 경합에서 버틸 수 있을지 의문이 남는다”고 전했다.

수치가 먼저 나왔다. 골닷컴은 남아공이 2026 북중미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대회에서 가장 작은 팀 중 하나로 분류됐다고 설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남아공 대표팀의 평균 신장은 178.8cm다. 사우디아라비아가 178.4cm로 더 낮고, 남아공은 전체 참가국 가운데 아래에서 두 번째에 자리했다.

전 남아공 대표 선수 럭키 발로이는 이 문제를 정면으로 꺼냈다. 그는 남아공 축구 매체 ‘사커 라두마’를 통해 “사람들이 이 이야기를 하지 않는 것 같다. 우리는 키 크고 강한 선수들이 없다. 사람들은 우리 경기의 이 부분을 쉽게 지나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체격 면에서 가장 큰 선수들을 갖고 있지 않다. 전 세계 경기를 보면 그것이 큰 역할을 한다”고 덧붙였다.

남아공은 기술과 스피드로 싸우는 팀이지만, 월드컵에서는 모든 공이 바닥으로만 흐르지 않는다. 발로이는 리레보힐레 모포켕과 오스윈 아폴리스 같은 젊은 자원들을 언급하며 “그들은 정말 좋은 선수들이고 모두가 동의한다. 하지만 더 큰 상대들을 만났을 때, 특히 공이 공중에 있을 때 피지컬로 경쟁할 수 있느냐”고 물었다.

비디오판독까지 들어가는 월드컵 무대에서는 경합 장면의 해석도 달라질 수 있다. 발로이는 니카라과전에서 나온 카모헬로 세벨레벨레의 페널티 장면을 예로 들며 작은 체구의 선수가 쉽게 넘어져 보일 수 있고, 월드컵에서는 그런 판정이 항상 유리하게 나오지 않을 수 있다고 봤다. 그는 “피지컬 관점에서 경쟁하기 어려운 선수가 많다”고 말했다.

가장 직접적인 걱정은 세트피스다. 발로이는 “테보호 모코에나와 스페펠로 시톨레처럼 크고 강한 선수들이 있지만, 키 크고 강한 선수들이 많지는 않다”며 “그래서 세트피스 같은 부분이 걱정된다. 거기서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발로이는 과거 스튜어트 백스터 감독이 세트피스를 중시했고, 에릭 마토호와 테푸 마샤마이테 같은 장신 수비수들이 코너킥과 프리킥 때 올라갔던 장면도 떠올렸다.

남아공은 A조에서 멕시코, 체코, 한국을 만난다. 미국 MLS 공식 홈페이지는 남아공이 2010년 자국 대회 이후 처음 월드컵 본선에 나서며, 아직 월드컵 조별리그를 통과한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핵심 선수로는 공격수 라일 포스터, 골키퍼 론웬 윌리엄스, 수비수 음베케젤리 음보카지가 꼽혔다.

남아공의 첫 경기는 11일 멕시코시티에서 열리는 멕시코전이다. 이어 18일 애틀랜타에서 체코를 상대하고,  25일 오전 10시 멕시코 몬테레이에서 한국과 A조 3차전을 치른다.

평균 178.8cm라는 숫자와 세트피스 걱정은 남아공이 조별리그 세 경기를 치르는 동안 계속 따라붙는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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