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만의 무대, 거친 압박과 투지로 뭉쳤다".. '홍명보호 월드컵 첫 상대' 체코, 점유율 앞선다 해도 방심해선 안 된다

스포츠

OSEN,

2026년 6월 08일, 오후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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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필주 기자] 역대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첫 경기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첫 경기인 체코전이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명운을 좌우할 수 있다.

8일(한국시간) 글로벌 스포츠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홍명보호가 상대해야 할 체코는 결코 만만한 팀이 아니다. 파벨 네드베드, 페트르 체흐 등 전설들은 없지만, 끈적한 수비와 거친 압박을 장착한 완벽한 '실리 축구'로 무장했다.

매체는 체코에 대해 2006년 독일 월드컵 이후 무려 20년 만에 본선 무대를 밟지만, 상대에게 볼 점유율을 내주는 것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는 팀이라고 강조했다. 홍명보호가 체코를 상대로 경기 주도권을 쥔다 하더라도 섣부른 방심은 절대 금물이란 의미다.

체코가 20년 만에 본선행 티켓을 따낸 과정을 매체는 주목했다. 유럽 예선 L조 크로아티아에 이어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체코는 아일랜드와 덴마크를 상대로 모두 2-2 무승부 끝에 승부차기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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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아일랜드전의 경우 체코는 0-2로 끌려가던 경기를 악착같이 따라붙어 뒤집는 엄청난 투지를 보여주었다. 그들의 팀 컬러가 명확하게 드러난 경기였다.

가장 주목해야 할 점은 주도권을 잡았다고 해서 방심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체코는 덴마크를 상대로 무려 77%의 볼 점유율을 내준 채 경기 내내 끌려다니는 듯했다.

하지만 체코는 결국 승리를 쟁취했다. 실제로 체코는 유럽 예선 전체 참가국 중 가장 많은 태클과 리커버리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 74세의 미로슬라프 코우베크 감독이 이끄는 체코의 3-4-3 포메이션은 상대가 볼을 돌리게 놔두다가, 결정적인 순간 숨통을 끊는 덫을 놓는 데 최적화되어 있다는 분석이다. 

체코는 과거와 같은 세계 최정상급 월드클래스는 없다. 하지만 공수 양면에 굵직한 선수들이 포진해 있다. 전방에는 신체 조건과 슈팅력을 갖춘 파트리크 쉬크(30, 레버쿠젠)와 파벨 슐츠(26, 리옹)가 버티고 있어 단 한 번의 역습 찬스도 치명적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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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시 수첵(31,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과 그를 대신해 완장을 차고 플레이오프 2경기에서 모두 골을 터뜨린 라디슬라프 크레이치(27, 울버햄튼)는 중원과 수비의 핵심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다져진 거친 압박과 수비 조율 능력을 뽐낸다.

체코는 끈끈한 조직력을 기반으로 한다. 코우베크 감독은 자국 리그 우승팀 슬라비아 프라하에서만 무려 10명의 선수를 발탁했다. 특히 프라하 더비 도중 퇴장당했던 토마시 호리(31)와 다비트 두체라(28)까지 감싸며 선수단의 충성심을 이끌어 냈다.

2008년생 초신성 휴고 소추렉(스파르타 프라하)을 전격하기도 했다. 소추렉은 지난 5월 코소보전에서 역대 최연소 데뷔에 성공하며 스쿼드에 젊은 활력까지 불어넣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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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도 체코를 잘 알고 경계령을 내린 상태다. 홍 감독은 지난 7일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베이스캠프 훈련장서 가진 인터뷰에서 "체코는 특징이 뚜렷하고 피지컬적으로 대응하기 쉽지 않은 팀"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홍 감독은 체코가 최근 치른 과테말라와의 최종 평가전을 언급하며 "첫 경기보다는 두 번째 경기의 경기력이 더 좋았다"며 "그런 점에서 준비를 잘 해야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또 역시 홍 감독도 '높이'의 차이를 우려했다. 그는 "장신을 이용한 세트플레이나 크로스에 있어서 좀 더 신경 써야 할 부분이다. 신장 차이의 열세를 전술적으로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가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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