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나를 내려놓고 팀을 위해…개개인 준비가 철저해야 팀이 산다"

스포츠

뉴스1,

2026년 6월 09일, 오전 03:01

2026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황희찬이 8일(현지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에 위치한 치바스 바예 베르데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6.9 © 뉴스1 임세영 기자

축구대표팀 공격수 황희찬이 개인 3번째 월드컵을 앞둔 각오를 피력했다. 황희찬은 "아픈 곳 전혀 없고 컨디션도 좋다"면서 "나를 내려놓고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현지시간 8일 오전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도시 사포판에 위치한 치바스 바예 베르데에서 훈련을 실시했다. 전날부터 최소한만 공개하며 본격적인 전술 훈련에 돌입한 대표팀은 이날도 세부 완성도를 높이는 것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어느새 서른 줄에 접어든 황희찬은 풍부한 경험을 갖춘 선수다. 2018 러시아 대회를 시작으로 벌써 3번째 월드컵을 앞두고 있으며 체코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 출전하면 80번째 A매치 출전을 기록하게 된다.

훈련을 앞두고 기자회견에 참석한 황희찬은 "3번째 월드컵인데 영광스럽다. 잘 준비하고 있다.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내가 잘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많은 팬들은 여전히 4년 전 카타르 월드컵 당시 벤투호를 16강으로 견인하던 황희찬의 결승골 장면을 기억하고 있다. 당시 황희찬은 포르투갈과의 조별리그 최종 3차전 1-1 동점 상황에서 후반 추가시간 폭풍 질주 후 손흥민의 패스를 받아 '극장골'을 터뜨려 2-1 짜릿한 승리를 이끌었다.

2026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김민재, 황희찬이 7일(현지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에 위치한 치바스 바예 베르데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2026.6.8 © 뉴스1 임세영 기자

황희찬은 "이번 대회에서도 카타르 때와 같은 장면이 나온다면 나에게도 팀에게도 좋은 일이다. 한 번이 아닌, 여러 번 그런 장면이 나왔으면 좋겠다"며 "선수들과 그러한 장면을 만들기 위해 소통하고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1996년생으로 어느덧 팀의 중고참이 된 황희찬은 동갑내기 김민재, 황인범과 함께 큰 역할을 해줘야한다. 선후배 가교로서도 중요하고 플레이어 자체로도 비중이 커졌다.

항희찬은 "(황인범-김민재와는)어려서부터 친했고 모든 것을 소통하는 사이다. 우리가 대표팀에서 중간 나이인데, 선배들과 후배 사이에서 팀이 잘 소통할 수 있게끔 신경 쓰겠다"면서 "지금껏 함께 많은 대회를 나섰지만 이번에는 더 중심적인 역할을 해야 할 것 같아 보다 특별할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카타르 대회를 앞두고는 부상이 있어 일정 초반 팀에 도움이 되지 못했던 황희찬이지만 이번에는 다르다.

그는 "아픈데 전혀 없이 컨디션 좋다. 나도 그렇고 모두가 잘 준비하고 있다. 최고참인 (김)승규 형부터 훈련 파트너로 함께 하고 있는 (강)상윤이까지, 모두가 잘 준비하고 있다"면서 "대표팀 경기는 언제나 그렇지만, 월드컵은 더더욱 결과가 중요하다. 특히 1차전은 반드시 결과를 잡아야한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황희찬은 "대표팀에 들어오면 개인적인 것을 내려놔야한다고 생각한다. 개개인의 준비가 잘 되어야 팀이 시너지를 낼 수 있다"면서 "월드컵 본선에 오른 팀들은 모두 경쟁력을 갖춘 팀이다. 그들과 상대하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해 준비해야한다"고 강조했다.

lastuncl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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