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1년 2000만 달러 계약을 맺은 뒤 타격 부진으로 주전 경쟁에서 밀린 김하성(31)이 트레이드 대상자로 지목됐다.
MLB닷컴은 9일(한국시간) 마감 시한 전에 트레이드해야 할 30개 구단의 선수 1명씩을 선정하면서 애틀랜타 선수로 김하성을 꼽았다.
MLB닷컴은 "김하성이 어떤 트레이드의 핵심 카드가 되지 않겠지만 현재 애틀랜타와 어울리지 않는다"며 "마우리시오 두본과 호르헤 마테오가 유격수로서 팀에 더 나은 선택지이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9월 탬파베이 레이스를 떠나 애틀랜타로 이적한 김하성은 24경기 타율 0.253(87타수 22안타) 3홈런 12타점 14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684로 활약, 주전 유격수로 자리매김했다.
시즌 종료 후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은 김하성은 애틀랜타와 1년 재계약을 체결, 다음 FA 시장에서 대박을 노렸다.
그러나 올해 1월 손가락을 다쳐 수술대에 오른 김하성은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이 불발됐고, 재활을 거쳐 지난 5월 빅리그로 돌아왔다.
타격 감각이 떨어진 김하성은 15경기에서 타율 0.096(52타수 5안타) 3타점 4득점 OPS 0.271로 부진을 겪는 중이다. 이에 입지가 좁아지면서 출전 기회도 제한적이다.
경쟁자는 더 나은 성적을 내고 있다. 두본은 62경기 타율 0.260(227타수 59안타) 6홈런 36타점 28득점 OPS 0.731로 활약했다. 마테오 역시 40경기 타율 0.294(85타수 25안타) 4홈런 11타점 23득점 7도루 OPS 0.823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애틀랜타도 45승21패(승률 0.682)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달리고 있어 '고액 연봉자' 김하성이 설 자리가 점점 없어지는 상황이다.
MLB닷컴은 "애틀랜타가 김하성과 투수 유망주를 묶고 연봉 2000만 달러의 일부를 부담하는 트레이드를 시도한다면, 내야 보강이 필요한 팀으로부터 괜찮은 대가를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 마감 시한은 오는 8월 4일 오전 7시다.
한편 이정후가 뛰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트레이드 대상자 후보로 세 차례 타격왕에 오른 내야수 루이스 아라에스가 언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