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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개막을 앞둔 가운데 박주호(39) JTBC 해설위원이 대표팀의 준비 과정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아직 주전 조합과 전술적 방향성이 완전히 정리되지 않은 점을 우려하며 체코와의 첫 경기가 이번 대회 전체 흐름을 좌우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12일 오전 11시(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체코를 상대로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을 치른다.
박주호 위원은 9일 독일 분데스리가가 주최한 온라인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대표팀 상황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현재 그는 도르트문트 아카데미 코리아 대표를 맡고 있으며, 이번 대회에서는 해설위원 자격으로 월드컵을 찾는다.
박 위원은 대표팀이 본선을 앞두고 치른 평가전 과정을 돌아보며 만족스럽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홍명보호는 월드컵을 앞두고 트리니다드토바고를 5-0으로 완파했고, 엘살바도르를 상대로는 1-0 승리를 거뒀다. 다만 두 경기 모두 출전 명단과 조합에 변화가 있었고, 경기 내용 역시 기대만큼 안정적이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박 위원은 "긍정적인 부분도 있었다. 공격수들이 득점을 기록하면서 감각을 끌어올린 점은 분명 도움이 됐다"라면서도 "반면 부상 변수 때문에 일부 선수들이 빠지면서 전체적인 조직력을 점검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이 다소 조심스럽게 경기를 운영하는 모습도 보였다. 결과는 나쁘지 않았지만 팀 완성도를 높이는 과정으로 보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대표팀을 둘러싼 대외적 평가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나타냈다.

박 위원은 "개인 능력만 놓고 보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는 선수들이 많다. 상대 입장에서도 경계해야 할 자원이 적지 않다"라며 "오히려 우리 전력이 어느 정도 명확하게 정립돼 있었다면 상대가 더 부담을 느꼈을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해외 언론이나 현지 분위기를 보면 한국을 까다로운 상대라기보다 상대적으로 해볼 만한 팀으로 평가하는 시선도 있는 것 같다"라며 "최근 평가전 내용이 그런 인식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국내 분위기에 대한 아쉬움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대표팀을 향한 관심이 예전만 못한 것 같다. 비판을 넘어서 무관심에 가까운 분위기가 형성된 점은 축구인 입장에서 안타깝다"라고 밝혔다.
무엇보다 박 위원은 체코전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현재 대표팀은 확실한 주전 조합이 완성됐다고 보기 어렵다. 그래서 첫 경기가 더욱 중요하다"라며 "체코전에서 좋은 결과와 경기력을 보여준다면 자연스럽게 주축 선수 구성과 전술 방향도 정리될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
반대로 첫 경기 결과가 좋지 않을 경우 또 다른 변화가 이어질 가능성도 언급했다.
박 위원은 "월드컵에 나선 다른 나라들을 보면 핵심 선수 구성은 어느 정도 고정돼 있다. 조직력도 상당 부분 완성된 상태"라며 "반면 첫 경기에서 어려움을 겪게 되면 우리 역시 두 번째 경기에서 다시 변화를 고민할 수밖에 없다. 그렇게 되면 준비 과정에서의 불안 요소가 반복될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결국 박주호 위원이 바라본 이번 월드컵의 핵심은 체코전이다. 첫 경기 결과에 따라 대표팀의 분위기와 전술, 선수 구성까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진단이다. /reccos23@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