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선수가 매번 조센징이라고 했다" J리그 272경기 황석호, 충격 고백...박주호도 놀란 일본 텃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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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6월 09일, 오후 10:04

[OSEN=고성환 기자] 국가대표 센터백으로도 뛰었던 전 축구선수 황석호(37)가 일본 무대에서 겪었던 차별과 텃세를 솔직히 털어놨다.

황석호는 6일(한국시간) 국가대표 출신 박주호의 유튜브 채널 '캡틴 파추호'에 출연해 2012년 산프레체 히로시마에서 데뷔한 뒤 지난 3월 은퇴를 발표하기 전까지 자신의 커리어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선수 생활에 대한 소회를 밝히며 은퇴 이후의 삶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황석호는 대구대를 졸업한 뒤 지난 2012년 일본 J1리그 산프레체 히로시마에서 프로 데뷔했다. 그는 첫 시즌부터 팀의 리그 우승에 힘을 보태며 주목받았고, 이후 가시마 앤틀러스, 시미즈 에스펄스, 사간 도스 등을 거치며 일본 무대에서 오랫동안 활약해 왔다.

J리그에서만 통산 272경기에 출전한 황석호. 2012 런던 올림픽 동메달로 병역 특례까지 획득한 그는 커리어 황혼기가 돼서야 한국 무대로 돌아왔다. 그는 중국 톈진 테다를 거쳐 2024년 울산 HD에 입단, '런던 패밀리' 홍명보 감독과 재회했다. K리그1 우승 트로피까지 들어 올린 황석호는 지난해 수원 삼성에서 활약을 끝으로 축구화를 벗었다.

일본에서 10년 넘게 뛰면서 전성기를 보낸 황석호. J1리그 우승 3회, 슈퍼컵 우승 2회, J리그컵 우승 1회 등의 화려한 커리어를 쌓은 황석호지만, 그 이면엔 낯선 타국에서 마주한 어려움도 적지 않았다. 그는 일본의 텃세 때문에 고생한 시간이 적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황석호는 14년 전을 떠올리며 "처음 일본을 가서 1년 차 때 아무래도 좀 텃세 아닌 텃세가 있더라. 난 처음이고, 말도 안 통하고 하니까 진짜로 공을 안 줬다. 처음에 갔는데 공을 안 줘서 많이 힘들었다. 결국 할 수 있는 건 실력으로 보여주는 것밖에 없었다"고 되돌아봤다.

이어 그는 "오전에는 단체 운동을 하고, 오후엔 수석코치님이 어린 선수들을 가르쳐 주셨다. 그 덕분에 많이 배웠다. 어느 정도 인정을 받으면서 조금씩 경기를 뛰었다"라며 "경기장에서도 보여주고 하니까 선배들이 조금씩 인정해 주면서 편해졌다"고 덧붙였다.

다소 충격적인 경험도 공개했다. 황석호는 '조센징'이라고 부르는 텃세도 있냐는 PD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마찬가지로 J리그 경험이 있는 박주호는 "그 정도까진 안 한다"고 손사래를 쳤지만, 황석호는 "J리그에서 오쿠보 요시토가 한국 선수랑 경기만 하면 그런 식으로 조센징이라고 한다"고 밝혔다.

또한 황석호는 "(오쿠보가) 생활에서는 착하고 되게 좋은 사람인데 경기장 안에만 들어가면 심리적으로 사람을 긁는다. 일부러 경기력을 말리게 하려고 한다. (한)국영이도 많이 당했다"라며 "그래서 난 경기 때 만나면 그냥 갖다 박아버렸다"고 말했다.

오쿠보와 정면으로 충돌한 일화도 공개했다. 황석호는 "한 번 오쿠보랑 부딪쳐서 퇴장당한 적이 있다. 공이 나갔는데 오쿠보가 나를 그냥 미는 장면이 있다. 그래서 열받아서 뒤에서 발로 그냥 깔려고 발을 휘둘렀는데 얘가 가는 바람에 스쳤다. 그런데 리액션을 하면서 뒹구는 바람에 경고를 하나 받았다. 이후 공에 정확히 태클했는데 과열된 상태여서 바로 퇴장당했다"고 전했다.

/finekosh@osen.co.kr

[사진] 캡틴 파추호 유튜브 캡처,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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