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9일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4회초 3점홈런을 때리고 있다. (KIA 제공)
KIA 타이거즈가 '슈퍼스타' 김도영을 앞세워 한화 이글스를 제압했다.
KIA는 9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 경기에서 6-4로 이겼다.
2연승의 KIA는 시즌 전적 33승1무27패로 4위를 지켰다. 이날 KT 위즈에 패한 3위 삼성 라이온즈(33승1무24패)와의 격차는 1게임 차로 줄였다.
반면 한화는 3연승을 마감하며 4위 도약 기회를 놓쳤다. 시즌 전적 30승1무28패(5위)가 된 한화는 6위 두산 베어스(30승2무29패)에 0.5게임 차로 쫓기게 됐다.
KIA 선발투수 황동하는 6이닝 동안 단 2피안타 1사구만을 내주며 6탈삼진을 보태 1실점만 내줬다. 한화 타선을 꽁꽁 묶은 황동하는 시즌 6승(1패)째를 거뒀다.
타선에선 김도영의 활약이 단연 돋보였다. 그는 이날 4타수 2안타(1홈런) 2득점 3타점 1볼넷의 맹타를 휘둘렀다.
특히 4회초 3점홈런을 터뜨리며 시즌 19호로 이 부문 리그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김도영은 최근 6경기에서 5홈런의 '불방망이'를 과시하고 있다.
한화 선발 왕옌청은 3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4볼넷 4탈삼진 6실점(4자책)으로 무너지며 시즌 3패(5승)를 안았다.
KIA 타이거즈 황동하. (KIA 제공)
KIA는 초반부터 한화 마운드를 공략했다. 1회초 2사 후 김도영이 내야안타로 출루했고, 아데를린 로드리게스의 2루타로 김도영을 불러들여 선취점을 올렸다.
2회초엔 선두타자 한준수가 볼넷으로 나간 뒤 김호령의 번트 안타와 실책 등으로 추가점을 냈다. 계속된 1사 3루에선 김민규의 내야 땅볼로 3-0으로 벌렸다.
3회말 한 점을 준 KIA는 4회초 곧장 달아났다. 2사 1루에서 김선빈이 볼넷을 골라 나갔고, 여기서 김도영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3점홈런을 폭발했다. 6-1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KIA는 황동하가 6회까지 완벽한 투구를 펼쳤고 7회를 곽도규로 막았다.
그러나 8회 올라온 김태형이 박정현에게 2점홈런을 맞았고, 바뀐 투수 정해영이 요나단 페라자에게 솔로홈런을 내줘 6-4까지 쫓겼다.
그래도 리드를 내주진 않았다. 9회초 등판한 성영탁은 첫 타자 강백호를 실책으로 내보냈으나 노시환을 병살타로 잡았다. 김태연에게 안타를 맞은 뒤엔 허인서를 삼진으로 돌려세워 경기를 마무리했다.
성영탁은 시즌 9세이브(2승1패)를 수확했다.
두산 베어스 양의지. © 뉴스1 김기남 기자
부산에서는 원정팀 두산이 롯데 자이언츠를 6-5로 꺾었다.
두산은 시즌 30승(2무29패) 고지를 밟으며 5위 한화를 바짝 추격했다.
반면 롯데는 5연패의 수렁에 빠지면서 22승1무36패(9위)가 됐다. 김태형 감독은 통산 800승까지 단 한 걸음을 남긴 상황에서 좀처럼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최하위 키움에도 0.5게임 차로 쫓기면서 꼴찌 추락 위기에 놓이기도 했다.
두산은 1회초 첫 공격부터 다즈 카메론, 양의지가 잇따라 2점홈런을 터뜨려 4-0으로 앞서갔다.
4-3으로 쫓긴 5회초엔 상대 실책에 편승해 추가점을 냈다. 무사 1루에서 김민석의 2루 땅볼이 나왔고, 선행주자 카메론이 2루에서 아웃됐다.
그러나 병살을 노리던 롯데 수비진의 송구 실책이 잇따라 나왔고, 김민석은 2, 3루를 거쳐 홈까지 들어왔다. 이 장면에서만 롯데 수비진의 실책이 3개나 기록됐다.
두산은 이후 양의지의 안타에 이은 안재석의 2루타로 한 점 더 달아났다.
두산은 7회말 수비 실책 등으로 2점을 내줘 턱밑까지 쫓겼다. 하지만 계속된 2사 1,3루에선 바뀐 투수 이용찬이 장두성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두산은 8회까지 이용찬이 책임진 뒤 9회 이영하로 마무리했다. 이영하는 시즌 8세이브(3승1패)를 수확했다.
두산 선발 곽빈은 6이닝 3실점으로 시즌 4승(3패)을 따냈다.
LG 트윈스 구본혁. © 뉴스1 김도우 기자
잠실에서는 홈팀 LG 트윈스가 SSG 랜더스를 8-2로 완파했다.
2연패를 끊은 LG는 시즌 전적 37승23패로 선두 자리를 지켰다.
SSG는 26승1무33패로 8위에 머물렀다.
LG는 0-1로 뒤진 2회말 1사 만루에서 구본혁의 내야 땅볼 때 야수선택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찬스에선 신민재의 1타점, 박해민의 2타점 적시타가 이어졌고, 문성주의 내야 땅볼 타점을 보태 5-1까지 벌렸다.
LG는 5회말 오스틴 딘의 적시타와 송찬의의 밀어내기 볼넷, 구본혁의 추가 적시타 등으로 3점을 보태 8-1로 달아나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LG 선발투수 임찬규는 5이닝을 1실점으로 막고 6승(1패)을 수확했다.
SSG 선발로 나선 루키 김민준은 1군 무대 데뷔전에서 3⅔이닝 5실점을 기록, 패전을 안았다.
KT 위즈 김현수. © 뉴스1 김진환 기자
수원에서는 홈팀 KT가 삼성을 5-2로 꺾었다.
KT는 시즌 전적 35승1무25패로 2위를 지켰다. 3위 삼성(33승1무25패)과의 격차도 1.5게임 차로 벌렸다.
KT 선발 고영표는 6이닝 동안 83구를 던지며 4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1실점의 역투로 시즌 4승(4패)을 따냈다.
타선에선 베테랑 김현수의 활약이 빛났다. 김현수는 4타수 3안타 2득점 1타점의 맹타로 공격을 이끌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통산 2599안타를 기록 중이던 김현수는, 손아섭(두산·2642안타), 최형우(삼성·2650안타)에 이어 역대 3번째로 2600안타를 돌파했다.
반면 삼성 선발 최원태는 6⅔이닝 6피안타 5사사구 4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3패(2승)를 안았다.
KT 마무리 투수 박영현은 9회초 등판해 무사 1,2루 위기를 내줬으나, 대타 박승규를 우익수 뜬공, 대타 이재현을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김지찬을 내야 뜬공으로 잡아 승리를 지켰다.
박영현은 시즌 13세이브(3승)를 수확해 삼성 김재윤과 함께 구원 부문 공동 선두가 됐다.
키움 히어로즈 최주환. © 뉴스1 구윤성 기자
고척에서는 홈팀 키움 히어로즈가 NC 다이노스에 7-6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키움은 6-6으로 맞선 9회말 김건희, 이형종, 서건창의 안타로 만든 2사 만루에서 최주환의 중전 적시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최주환은 시즌 16번째, 리그 통산 1369번째, 개인 통산 5번째 끝내기 안타를 기록했다.
최주환은 이날 4타수 3안타 2타점의 맹타를 휘둘렀고, 케스턴 히우라도 3점홈런을 포함해 3안타 4타점, 서건창도 3안타 3득점으로 활약했다.
2연승의 키움은 23승1무38패가 돼 9위 롯데를 0.5게임 차로 추격했다.
반면 2연승이 끊긴 NC는 26승1무32패(7위)가 됐다.
starburyny@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