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20승 '레전드' 신지애·박민지, 한국여자오픈서 '동반 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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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6년 6월 10일, 오전 12:01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20승의 주인공 신지애와 박민지가 내셔널 타이틀 메이저 대회인 메르세데스·벤츠 제40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5억 원)에서 의미 있는 동반 라운드를 펼친다.

신지애.(사진=AFPBBNews)
대한골프협회(KGA)가 11일 경기 양주시의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1)에서 개막하는 한국여자오픈 1라운드 조 편성을 공개한 가운데 신지애와 박민지, 이예원이 같은 조에 편성됐다. 세 선수는 오전 8시 20분에 10번홀에서 대회를 시작한다.

특히 신지애와 박민지는 KLPGA 투어 역사에 이름을 남긴 멤버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신지애는 2010년 9월 메이저 메트라이프·한국경제 제32회 KLPGA 챔피언십을 제패하면서 프로 통산 20승 고지에 올랐고, 박민지는 지난달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에서 통산 20번째 우승을 달성하며 계보를 이었다.

신지애, 박민지 모두 한국여자오픈 우승 경험도 보유하고 있다. 신지애는 2006년과 2008년 대회 정상에 올랐고, 박민지는 2021년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특히 신지애는 2008년 이후 무려 18년 만에 한국여자오픈에 출전해 의미를 더했다.

장타자들의 맞대결도 이번 대회의 주요 관전 포인트다. 디펜딩 챔피언 이동은과 방신실, 김민솔은 오후 1시 20분 1번홀에서 동반 플레이를 펼친다.

김민솔은 올 시즌 평균 드라이브 샷 거리 236.86m로 장타 부문 2위에 올라 있다. 방신실은 올 시즌은 229.93m로 7위지만 2023~2024년 장타 1위, 지난해 2위를 기록한 대표적인 장타자다. 디펜딩 챔피언 이동은 역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로 진출하기 전인 지난해 평균 238.71m를 기록하며 비거리 1위에 오른 바 있어, 화끈한 장타 대결이 예상된다.

올 시즌 챔피언들의 맞대결도 눈길을 끈다. 올해 3월 개막전 리쥬란 챔피언십과 4월 국내 개막전 더시에나 오픈 정상에 오른 임진영, 고지원과 2022년 한국여자오픈 챔피언 임희정은 오전 7시 47분 출발한다. 올해 1승씩을 거둔 유현조, 짜라위 분짠(태국), 또 아마추어 국가대표 양윤서는 오전 8시 9분에 티오프 한다.

오후 조에서는 김민선, 이다연, 김시현이 낮 12시 47분 출발하며, 직전 대회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우승자 서교림과 박현경, 아마추어 기대주 오수민은 오후 1시 9분 경기에 나선다.

박민지.(사진=KLPGT 제공)
코스 세팅도 한층 까다로워졌다. KGA는 선수들의 한계를 시험하는 내셔널 타이틀 대회 취지에 맞춰 다소 평이하다고 평가받는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을 기존 72에서 파71로 조정했다. 총 전장은 6091m로 길지 않지만, 15번홀을 파5에서 파4로 변경해 난도를 높였다.

안형국 KGA 핸디캡마케팅팀장은 “15번홀은 티샷 랜딩 지역의 양쪽에 벙커가 배치돼 있고, 두 번째 샷에서는 그린 앞 페널티 구역을 넘겨야 한다”며 “긴 세컨드 샷이 요구되는 까다로운 홀로, 13~15번홀이 승부를 가를 ‘챌린지 트리오’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A러프는 35mm, B러프는 80mm까지 길러 변별력을 높였고, 그린 스피드도 3.4~3.5m 수준으로 빠르게 세팅했다.

우승자에게는 어마어마한 상금과 부상이 주어진다. 우승 상금으로 4억 원과 함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AIG 여자오픈과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메이저 일본여자오픈 출전권을 받는다.

이동은.(사진=KLPG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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