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송’ 김용수 넘었다, 임찬규 1148K 대기록 “나는 정점에 선 선수 아니야, 그래도 따라잡을 수 있어”

스포츠

OSEN,

2026년 6월 10일, 오전 12:20

[OSEN=잠실, 박준형 기자] 9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진행됐다.이날 LG는 임찬규를, SSG는 김민준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5회초 1사 1루 SSG 김재환을 삼진아웃 잡은 LG 임찬규 투수가 미소 짓고 있다.     2026.06.09 / soul1014@osen.co.kr

[OSEN=잠실,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 임찬규(34)가 구단 역대 통산 최다탈삼진 신기록을 달성하며 시즌 6승을 수확했다. 

임찬규는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5이닝 4피안타 4볼넷 3탈삼진 1실점 승리를 기록했다. 

1회초 1사에서 최지훈에게 안타를 맞은 임찬규는 기예르모 에레디아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김재환에게는 잠실구장 외야 지붕을 맞는 큰 타구를 허용했지만 비디오 판독 끝에 파울이 됐고 결국 볼넷을 내줬다. 전의산은 1루수 땅볼로 처리해 실점하지 않았다. 

임찬규는 2회 1사에서 김성욱에게 안타를 맞았고 정주냊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최윤석은 1루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했지만 박성한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선취점을 내줬다. 최지훈은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 추가 실점은 막았다. 

LG가 5-1로 경기를 뒤집은 3회 임찬규는 2사에서 전의산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조형우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4회에는 선두타자 김성욱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이수 세 타자를 모두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5회에도 1사에서 에레디아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김재환을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전의산은 1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LG가 8-1로 앞선 6회 임찬규는 우강훈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이날 등판을 마쳤다. LG는 불펜진이 리드를 지키며 2연패에서 탈출했다. 임찬규는 시즌 6승을 따냈다. 투구수 98구를 던진 임찬규는 직구(34구), 체인지업(30구), 커브(23구), 슬라이더(11구)를 구사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6km까지 나왔다. 

[OSEN=잠실, 박준형 기자] 9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진행됐다.이날 LG는 임찬규를, SSG는 김민준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1회초 LG 선발투수 임찬규가 역투하고 있다.   2026.06.09 / soul1014@osen.co.kr

3회 1사에서 김재환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임찬규는 통산 1146탈삼진을 기록하며 LG 영구결번(41번) 레전드 ‘노송’ 김용수(1145탈삼진)을 넘어 LG 구단 역대 통산 최다탈삼진 신기록을 세웠다. 

임찬규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 기록을 할 수 있을거라고 한 번도 생각을 하지 않았는데 이렇게 기록을 달성하게 돼서 감회가 남다르다. 다른 팀의 탈삼진 기록을 갖고 있는 선수들에 한참 못미치지만 그래도 한 팀에서 이렇게 많은 삼진을 잡았다는 것에 굉장한 자부심을 느낀다. 이제는 내가 삼진을 잡을 때마다 기록이 되기 때문에 의식은 하지 않겠지만 앞으로 기록을 더 달성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기록까지 탈삼진 단 하나만 남겨두고 있는 상황에서 첫 두 이닝 동안 삼진을 잡지 못한 임찬규는 “차라리 빨리 나와서 의식을 안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삼진이 나오지 않았다. 2스트라이크 이후에도 삼진이 안나와서 어려웠다. 그래도 삼진을 잡고 나서 마음이 편해졌던 것 같다. 오늘은 삼진을 떠나서 커맨드가 자유롭지 못해 아쉬움이 있다. 그래도 잘 막아서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나는 어릴 때 김용수 선배님, 이병규 선배님, 박용택 선배님을 보고 자랐다”고 말한 임찬규는 “그 선배들과 어떤 기록이든 어깨를 나란히 했다는 것 자체가 너무 영광스럽다. 다른 부분도 열심히 해서 따라갈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OSEN=잠실, 박준형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화끈한 타격을 보여주며 2연패에서 탈출했다.LG는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8-2 승리를 거두고 2연패를 끊었다.경기종료 후 LG 박해민이 승리투수가 된 임찬규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6.06.09 / soul1014@osen.co.kr

LG 역대 최다승 기록 역시 김용수(126승)가 가지고 있다. 현재 92승을 기록중인 임찬규는 “승리는 팀이 이겨야 나도 할 수 있는 것이다. 선발투수는 최대한 팀이 이길 수 있도록 많은 이닝을 소화해야 승이 찾아온다. 바란다고 되는 것이 절대 아니다”면서 “지금처럼 한 타자 한 타자 잘 잡다보면 도전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며 웃었다. 

여러차례 부침을 겪기도 하면서도 LG 프랜차이즈 선발투수로 자리를 잡아 대기록을 달성한 임찬규는 “어떤 선수든 경기에 나갈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해야 한다. 마운드에 서는 것 자체가 행복이라고 생각하고 하다보면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갈 수 있다. 나도 리그에서 정점을 찍을 정도의 선수는 아니지만 꾸준하게 안 아프고 나가다보니까 대단한 선수들도 따라갈 수 있었다. 나를 보고 동생들도 알았으면 좋겠다”며 진심어린 조언을 건냈다. 

“강속구를 던지고 무언가를 하는 것도 좋다”고 말한 임찬규는 “그래도 결국은 타자를 잡고 이닝을 끌고 갈 수 있는, 감독님이 믿고 내보낼 수 있는 커맨드나 투수로서의 자질을 갖추는게 중요하다고 말하고 싶다”면서 “빠른 직구 있으면 당연히 좋다. 그렇지만 오히려 지금 내 피칭이 더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며 구속에 집착하기 보다 투수로서의 능력을 갖추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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