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수원, 이후광 기자] 명장이 사전 브리핑 때마다 입버릇처럼 말하는 “김현수는 정말 잘 데려왔다”. 그 김현수가 2600번째 안타를 신고하며 2위 수성에 앞장섰다.
프로야구 KT 위즈는 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6차전에서 5-2로 승리했다.
2위 KT는 3연전 기선을 제압하며 3위 삼성을 1.5경기 차이로 따돌렸다. 시즌 35승 1무 24패. 반면 2연패에 빠진 삼성은 33승 1무 25패가 됐다.
선발로 나선 토종 에이스 고영표가 6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1실점 83구 호투를 앞세워 시즌 4승(4패)째를 챙겼다. 이어 손동현(1이닝 무실점)-한승혁(1이닝 1실점)-박영현(1이닝 무실점) 순으로 뒤를 지켰고, 박영현은 시즌 13번째 세이브를 신고했다. 9회초 유격수 실책과 볼넷으로 처한 무사 1, 2루 위기를 스스로 극복했다.
타선에서는 ‘FA 이적생’ 김현수가 KBO리그 역대 3번째 2600안타 대기록과 함께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 활약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최원준은 3타수 1안타 1볼넷 2득점, 김민혁은 2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KT 이강철 감독은 경기 후 “선발 고영표가 뛰어난 위기관리능력을 발휘하며 좋은 경기를 만들어줬다. 한승혁도 잘 막았고, 박영현도 잘 마무리했다”라며 “타선에서는 김현수의 동점타에 이어 추가 2타점으로 경기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후 김민혁이 추가 2타점을 기록하며 승리할 수 있었다. 김현수의 역대 3번째 2600안타 축하한다”라고 승리 소감을 남겼다.
KT는 평일임에도 1만3359명의 관중이 입장하는 티켓파워를 과시했다. 이강철 감독은 “선수들 수고 많았고,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감사드린다”라고 선수단을 대표해 인사했다.

선발 고영표는 “타자들이 워낙 체인지업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다른 구종으로 상단존을 노리려고 했다. (한)승택이도 빠른 패턴 변화를 주면서 도움을 줬다. 수비 도움도 컸다”라며 “공 끝에 힘을 실으려는 노력을 하다보니 타자들도 헷갈리고 구위가 좋아진 것 같다. 함께 던지고 있는 스위퍼도 잘 감기고 편하다. 지금처럼 꾸준히 잘 던질 수 있게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KT는 10일 에이스 맷 사우어를 앞세워 연승을 노린다. 삼성은 푸른 피의 에이스 원태인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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