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파 없고 '연령 제한'…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누구 뽑을까?

스포츠

뉴스1,

2026년 6월 10일, 오전 06:05

류지현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 2026.2.6 © 뉴스1 구윤성 기자

아시안게임 5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 야구대표팀의 명단이 공개된다.

류지현 야구대표팀 감독과 조계현 한국야구위원회(KBO) 전력강화위원장은 11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최종 엔트리(24명)를 발표한다.

한국은 2010년 광저우 대회부터 2023년 항저우 대회까지 5회 연속 금메달을 수확했으나 아이치·나고야 대회에선 홈 이점을 안은 일본, 최근 한국의 천적으로 떠오른 대만과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17년 만에 8강 진출을 이끌었던 류지현 감독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도 새로운 역사를 쓰기 위해 최적의 조합 찾기에 고심했다.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최고의 선수를 뽑아야 하지만, 아시안게임과 WBC는 발탁할 수 있는 선수층이 아예 다르다.

WBC는 KBO리그는 물론 메이저리그(MLB)에서 뛰는 해외파에 혼혈 선수까지 뽑을 수 있다. 국가대표 은퇴 의사를 피력한 선수를 제외하고 모든 선수가 선발 대상이다.

그러나 아시안게임은 메이저리그 구단의 차출 의무 규정이 없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김혜성(LA 다저스),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송성문(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고우석(디트로이트 산하 털리도 머드헨스) 등 해외파를 뽑을 수 없다.

여기에 '국적'으로 선수를 발탁해야 해 셰이 위트컴(휴스턴 애스트로스), 저마이 존스(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데인 더닝(시애틀 매리너스), 라일리 오브라이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토미 현수 에드먼(다저스) 같은 혼혈선수도 발탁할 수 없다.

연령 제한 규정도 있다. 2001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인 만 25세 이하 선수들이 중심이 되며, 만 25세 이상~29세 이하의 와일드카드는 최대 3명까지 뽑을 수 있다.

또한 최종 명단 인원은 24명으로 30명까지 뽑았던 WBC보다 6명이 적다. WBC에선 특정 팀 소속 선수에 대한 차출 제한이 없어 LG 트윈스가 무려 7명의 선수를 배출했지만, 아시안게임에선 한 팀에서 3명 이내로 선발할 수 있다.

2023년 개최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야구대표팀. 2023.10.7 © 뉴스1 유승관 기자

이런 복잡한 셈법 속에서 일본, 대만을 꺾고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딸 수 있는 최강의 전력을 구축해야 한다.

기본 틀은 윤곽이 잡힌다. 투수는 오원석(KT 위즈), 최민석, 김택연(이상 두산 베어스), 김진욱, 최준용(이상 롯데 자이언츠), 배찬승(삼성 라이온즈), 김영우(LG), 성영탁(KIA 타이거즈) 등이 거론된다.

'홈런 1위' 김도영(KIA)을 비롯해 문현빈(한화 이글스), 이재현(삼성), 박준순(두산), 조형우(SSG 랜더스), 김건희(키움 히어로즈)도 유력한 선발 대상이다.

재활 중인 소형준과 안현민(이상 KT)은 조만간 복귀할 예정이라 3개월 뒤 열릴 아시안게임 출전에 문제가 없어 보인다.

와일드카드 후보로는 투수 곽빈(두산), 원태인, 외야수 김지찬(이상 삼성), 내야수 문보경(LG) 등이 고려되고 있다.

다만 몇 가지 고민거리는 있다. 투수, 포수, 내야수와 다르게 외야 자원이 넉넉하지 않은 편이라 최적의 조합을 찾기가 쉽지 않다.

또 특정 팀의 선수 선발에 대한 교통 정리도 필요하다. KIA의 경우 김도영, 성영탁, 황동하, 박재현, 정해영 등 충분히 선발될 만한 기량을 갖춘 선수들이 많다. 류 감독은 이 중에서 3명만 뽑을 수 있고, 이는 다른 선수의 선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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