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이 이끄는 멕시코 대표팀은 9일(현지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의 국가대표 훈련센터에서 본선 대비 훈련을 진행했다.
멕시코 축구대표팀. 사진=AFPBBNews
멕시코는 이번 대회를 미국, 캐나다와 공동 개최한다. FIFA 랭킹은 14위로 A조에서 가장 높다. 한국은 25위, 남아공은 60위다. 조 1위 경쟁은 멕시코와 한국의 맞대결에서 분수령을 맞을 가능성이 크다.
현지 분위기는 이미 달아올랐다. 멕시코에서 월드컵 본선 경기가 열리는 것은 1986년 대회 이후 40년 만이다. 국내외 취재진 80여 명이 몰리다보니 훈련장 주변에는 경찰이 배치될 정도다. 특별한 부상 선수 없이 선수들 전원이 정상적으로 훈련을 진행 중이다.
유럽무대에서 활약 중인 수비수 요한 바스케스(제노아)는 “분위기는 좋다. 개막이 무척 기대된다. 멋진 월드컵을 만들기 위해 마지막 세부 사항을 다듬고 있다”며 “조 1위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모든 상대를 존중하며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네덜란드 리그에서 뛰고 있는 측면 수비수 마테오 차베스(알크마르)도 현지 취재진과 보였다. 그는 “조 1위가 목표다. 집착하는 것은 아니지만 목표는 분명하다”며 “역사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팬들의 기대와 응원이 점점 커지는 것을 느낀다. 그들을 기쁘게 하고 최대한 멀리 가고 싶다”고 했다.
멕시코는 최근 흐름도 좋다. 올해 치른 평가전에서 패하지 않았고, 가나와 호주, 세르비아를 차례로 꺾었다. 포르투갈, 벨기에와도 비기며 경쟁력을 보였다. 공격진에서는 A매치 100경기 이상을 소화한 라울 히메네스(풀럼)가 중심이다. 알렉시스 베가(톨루카)의 돌파력도 멕시코 공격의 주요 무기다.
개막전 상대 남아공과는 묘한 인연이 있다. 두 팀은 2010 남아공 월드컵 개막전에서도 맞붙어 1-1로 비겼다. 당시 남아공은 홈에서 선제골을 넣고도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16년 뒤 이번에는 멕시코의 안방에서 다시 개막전을 치른다.
남아공은 객관적 전력에서 멕시코에 밀린다. 최근 니카라과와 0대0, 자메이카와 1대1로 비기며 답답한 흐름을 보였다. 다만 21세 공격형 미드필더 렐레보힐레 모포켕(올랜도 파이리츠)의 중거리 슈팅 능력은 경계 대상이다.
멕시코는 남아공전 이후 한국전을 준비한다. 홈 이점과 뜨거운 응원, 최근 무패 흐름을 등에 업은 멕시코는 조 1위를 정조준하고 있다. 한국으로서는 2차전이 조별리그 흐름을 가를 첫 번째 고비가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