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준호 또 빠졌다' 공격·수비·세트피스 점검한 홍명보호, 배준호는 재활 집중[오!쎈과달라하라]

스포츠

OSEN,

2026년 6월 10일, 오전 09:07

[OSEN=과달라하라(멕시코), 우충원 기자] 배준호(스토크시티)의 월드컵 데뷔전이 사실상 다음 기회로 미뤄질 가능성이 커졌다. 체코와의 조별리그 1차전을 앞두고 실시된 마지막 전술 훈련에도 정상적으로 합류하지 못하면서 출전 전망은 더욱 어두워졌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9일(이하 현지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치바스 베르데 바예에서 체코전 대비 훈련을 실시했다.

대표팀은 체코와의 조별리그 1차전을 이틀 앞둔 이날 훈련 전체를 비공개로 진행했다. 그동안에는 훈련 초반 15분 정도를 취재진에 공개했지만 첫 경기의 중요성을 고려해 전술 노출을 최소화했다. 훈련장 주변 출입도 엄격하게 통제됐다.

배준호는 이번에도 동료들과 함께하지 못했다.

배준호는 지난달 31일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트리니다드토바고와 평가전 도중 상대의 깊은 태클에 발목을 다쳤다. 당시 고통을 호소하며 경기장을 빠져나왔고 이후 정상적인 팀 훈련에 참가하지 못하고 있다.

미국 사전 캠프 기간에도 개인 회복 프로그램에 집중했던 배준호는 과달라하라로 이동한 뒤에도 상황이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공개 훈련 당시에는 직선 러닝과 사이클 훈련을 소화하며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데 집중했지만 방향 전환이나 강한 충돌이 동반되는 훈련은 실시하지 못했다.

체코전을 앞두고 공격 전술과 수비 조직력, 세트피스 훈련이 집중적으로 진행된 이날도 배준호는 훈련 그룹에 포함되지 않았다.

대표팀 관계자에 따르면 선수단은 기본 워밍업으로 몸을 푼 뒤 코디네이션 훈련을 실시했다. 장애물을 활용한 지그재그 달리기와 앞뒤 이동, 점프 동작 등을 반복하며 몸 상태를 끌어올렸다. 이어 론도 훈련을 통해 패스 감각과 압박 대응 능력을 점검했다.

몸이 충분히 풀린 뒤에는 체코전 대비 전술 훈련이 진행됐다.

대표팀은 공격 전술과 수비 전술을 세밀하게 조율하며 첫 경기 해법을 찾는 데 집중했다. 특히 체코가 강점을 보이는 세트피스 상황을 대비해 공격과 수비 모두 반복 훈련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신 선수들이 많은 체코를 상대로 공중볼 경합과 세컨드볼 대응 능력을 점검하는 데 적지 않은 시간을 할애했다.

배준호를 제외한 27명은 모두 정상적으로 훈련에 참가해 약 1시간 30분 동안 굵은 땀방울을 흘렸다.

현재 흐름만 놓고 보면 체코전 출전 가능성은 높지 않다.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조직력이다. 경기 직전 실시되는 전술 훈련에 참여하지 못했다는 점은 실전 투입 가능성을 낮추는 요소다. 대표팀은 체코전을 대비한 세부 전술을 가다듬고 있지만 배준호는 아직 그 과정에 함께하지 못하고 있다.

대표팀은 10일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공식 기자회견과 공식 훈련을 실시한다. 선수들은 체코전이 열리는 경기장 잔디 상태와 환경을 직접 확인하며 마지막 적응 작업에 나설 예정이다.

반면 체코는 미국 댈러스에서 마지막 훈련을 마친 뒤 10일 과달라하라에 도착한다. 이후 공식 기자회견과 훈련을 통해 결전을 준비할 계획이다.

2003년생인 배준호는 대표팀 최종 엔트리 26명 가운데 가장 어린 선수다. 생애 첫 월드컵 출전을 꿈꾸며 북중미 무대에 왔지만 현재는 재활에 집중하고 있다. 대표팀의 월드컵 첫 경기가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막내의 복귀 시계는 아직 정상적으로 움직이지 않고 있다. /10bird@osen.co.kr

[사진] KF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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