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스트라이크야?’ ABS 불신의 시대, 박진만 불만 NO→상대에 경의 표했다 “그곳에 던지는 투수가 대단한 거다” [오!쎈 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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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6월 10일, 오후 06:43

OSEN DB

[OSEN=수원, 이후광 기자] ABS를 향해 여기저기서 불만이 쏟아져나오고 있는 요즘. 그런데 박진만 삼성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은 1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7차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ABS 볼 판정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삼성은 9일 수원 KT전에서 구자욱, 강민호, 이재현 등이 ABS 볼 판정에 납득하지 못하는 반응을 보였다. 사람 심판이었으면 모두 볼로 선언됐을 공이 ABS 앞뒤 존 끝부분에 절묘하게 걸치며 스트라이크가 되는 불운이 따랐다. 삼성은 이날 KT에 2-5로 패하며 2연패에 빠졌다. 

10일 수원에서 만난 박진만 감독은 “거기에 던질 수 있는 제구력을 갖고 있는 투수가 대단한 거다”라고 운을 떼며 “고영표의 경우 본인이 던질 수 있는 모서리 코스에 딱딱 집어넣더라. 경계선의 1~2개 아래도 아닌 거의 끝에 물리게끔 던졌다. 그렇게 구석구석 던지면 타자가 이길 수 없다. 잠수함투수가 하이존에 그렇게 던진다는 거 자체를 칭찬해야 한다”라고 상대 투수를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어제 상대 타자도 그런 부분을 알아서 그런지 최원태도 하이존 경계선에 걸리게끔 던졌는데 김현수는 치더라. 홈구장 존을 KT 선수들이 어느 정도 파악한 느낌이었다. 그게 홈구장의 이점이 아닐까”라고 바라봤다.

삼성은 이날 토종 에이스 원태인을 앞세워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원태인 또한 제구력에 있어서 둘째가라면 서러운 투수다. 전날 고영표처럼 정교한 ABS존 공략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의미다. 

박진만 감독은 “원태인도 제구가 좋기 때문에 모퉁이에 던졌으면 좋겠다”라며 “KBO에서는 아니라고 하는데 구장마다 조금씩 스트라이크존이 다르다. 그런 부분을 잘 이용해야 한다. 제구가 좋은 원태인 또한 구석구석 존을 잘 이용했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남겼다. 

한편 지난 주말 ABS 판정에 불만을 표출했던 KT 이강철 감독은 “ABS가 싫다고 말한 게 아니다. ABS를 하지 말자는 이야기도 아니다. 상황을 고려해줬으면 한다. 스트라이크 같은 공을 치게 해달라는 의미다”라고 진짜 속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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