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오마르 아르탄 SNS](https://file.osen.co.kr/article/2026/06/10/202606102230770745_6a296e7f45a5d.jpg)
[OSEN=강필주 기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미국 마이애미 공항에서 입국이 거부돼 강제 추방된 아프리카 최고의 심판인 오마르 아르탄(소말리아)의 입국 거부 사유가 '테러 조직 연루 의혹'인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안겼다.
10일(한국시간) 글로벌 스포츠 'ESPN'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미국 당국자는 "아르탄이 테러 조직의 조직원으로 의심되는 인물들과의 연관성 때문에 입국을 거부당했다"고 밝혔다.
이에 앤드류 줄리아니 백악관 월드컵 태스크포스 단장 역시 구체적인 언급은 피하면서도 "중대한 이유"가 있었다고 말해 이 말을 뒷받침했다.
아르탄 심판은 FIFA 월드컵 최종 심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소말리아 출신으로는 최초로 월드컵에서 심판을 맡을 예정이었다. 무엇보다 그는 아프리카 최고의 심판 중 한 명으로, 2025년에는 아프리카 최고의 남자 심판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하지만 아르탄 심판은 마이애미 공항에서 11시간 동안 강도 높은 심문을 받았다. 국경 요원들은 그에게 소말리아의 정치 상황과 반군 테러 단체인 '알 샤바브'에 대해 집중적으로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아르탄 심판은 합법적인 비자와 FIFA 서류를 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유치장에 구금되었다가 결국 이스탄불행 비행기에 강제로 태워져 추방됐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이날 고국 소말리아로 돌아간 아르탄 심판은 수도 모가디슈 공항에 내리자 수백 명의 환영 인파 속에서 '영웅 대접'을 받았다.
아르탄 심판은 공항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일어난 일은 유감스럽지만, 나는 내 조국에 있고 이곳 외에 내가 있고 싶은 곳은 없다"며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사진]오마르 아르탄 SNS](https://file.osen.co.kr/article/2026/06/10/202606102230770745_6a296e7fa8ecf.jpg)
이어 "소말리아의 청년들이 조국에 대한 희망을 잃지 않기를 바란다. 신의 뜻이라면 다음 월드컵에는 반드시 참가할 것을 약속한다"며 자신을 향한 논란에 굴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소말리아 정부는 아르탄 심판의 미국 입국을 위해 미국 및 FIFA와 협상을 시도했으나 모두 실패로 돌아갔다며 깊은 유감을 표했다.
FIFA 측 대변인 역시 아르탄 심판이 멕시코시티에서 개막하는 이번 대회에서 훈련이나 심판직을 수행할 수 없게 되었다고 최종 확인했다. /letmeou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