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선수 '발탁 제로'…KBO "고민했지만 경쟁력 떨어져"

스포츠

뉴스1,

2026년 6월 11일, 오후 03:15

6일 중국 항저우 인근 사오싱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1구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슈퍼라운드 2차전 대한민국과 중국의 경기 8회말 등판한 장현석이 역투하고 있다. 2023.10.6 © 뉴스1 신웅수 기자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최종 명단에 아마추어 선수가 빠졌다.

류지현 야구대표팀 감독과 조계현 한국야구위원회(KBO) 전력강화위원장, 차명주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 경기력향상위원은 11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최종 명단은 투수 11명, 야수 13명 등 총 24명으로 구성됐다.

눈여겨볼 점은 24명 모두 프로 선수로만 선발됐다는 점이다.

아마추어 대회 성격을 띠는 아시안게임은 1998 방콕 아시안게임부터 프로 선수들의 참가가 허용됐다. 이전까지 아마추어 선수들로만 대표팀이 구성됐는데 방콕 대회를 기점으로 프로 선수들이 발탁되면서 아마추어 선수 비중이 확 줄었다.

직전 대회인 항저우 아시안게임에는 당시 마산용마고 투수 장현석(LA 다저스)이 아마추어 선수로는 유일하게 대표팀에 승선해 금메달을 목에 걸며 병역 혜택을 받은 바 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아마추어 선수는 단 한 명도 선택을 받지 못했다. 고교 최대어로 꼽히는부산고 하현승과덕수고 엄준상 등도 태극마크를 달지 못했다.

이와 관련 조계현 위원장은 "추천받은 아마추어 선수 명단을 보며 프로 선수보다 월등히 나은 부분이 있는지 논의하고 고민했다"며 "그러나 최종 명단에 뽑힌 선수들이 가장 경쟁력 있다고 판단해 제외했다"며 아마추어 선수를 발탁하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항저우 대회 때 장현석을 차출할 때는 가지고 있는 구위나 구속이 탁월해 (프로 선수 사이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했다"며 "현재도 아마추어 선수 중에서도 기량이 좋은 선수가 많지만, 회의 결과 현재 구성 선수보다 경험, 기술적인 측면을 비교했을 때 대표팀에 들어오기엔 부족하다고 판단했다"고 부연했다.

한편 1994년 히로시마 대회 이후 32년 만에 일본에서 개최되는 이번 아시안게임은 오는 9월 19일 개막한다. 야구 종목은 9월 21일부터 27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2010년 광저우 대회부터 2023년 항저우 대회까지 금메달을 놓치지 않은 야구대표팀은 5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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