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베테랑 소우체크 "가장 경계할 상대는 당연히 손흥민"

스포츠

이데일리,

2026년 6월 11일, 오후 05:12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홍명보호의 월드컵 첫 상대인 체코 대표팀의 핵심 미드필더 소우체크(웨스트햄)가 ‘오랜 라이벌’ 손흥민(로스앤젤레스 FC)과의 맞대결을 앞두고 높은 경계심과 기대감을 동시에 드러냈다.

소우체크.(사진=AFPBBNews)
소우체크는 11일(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사포판의 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체코 대표팀의 현지 첫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한국 대표팅메서 가장 위협적인 선수로 손흥민을 지목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서 활약 중인 소우체크는 손흥민이 토트넘 홋스퍼에서 뛰던 시절 수차례 맞붙었던 익숙한 상대다. 두 선수는 지금까지 그라운드에서 총 11차례 격돌했으며, 손흥민이 소우체크를 상대로 5승 3무 3패를 기록하며 상대 전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소우체크는 “그와 정말 많이 부딪쳐봤고, 매번 멋진 전쟁을 치렀다”며 “이번에도 당연히 손흥민을 가장 경계하겠지만, 개인 기량이 출중하고 원팀으로 단단한 한국 팀 전반을 모두 조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우리 역시 강한 선수들이 포진해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해 맞서겠다”고 투지를 불태웠다.

경기 전날에야 결전지인 과달라하라에 입성한 체코는 그동안 미국 텍사스주에서 담금질을 이어왔다. 해발 1561m의 고지대 환경에 대비해 일찌감치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 캠프를 차리고 적응력을 높인 한국 대표팀의 행보와는 대조적이다. 이에 대해 소우체크는 “이곳의 환경에 대해 많이 들었지만, 우리는 우리만의 훈련을 소화했다”며 “새로운 환경에서도 선수들이 한 발 더 뛰며 극복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체코의 장신(192cm) 미드필더인 소우체크는 한국 수비진이 가장 경계해야 할 요주의 인물이다. 압도적인 공중볼 장악 능력과 탁월한 위치 선정을 활용한 득점력이 장점이다. 실제로 수비형 미드필더임에도 올 시즌 소속팀 공식전 40경기에서 6골(헤더 2골, 가슴 1골, 오른발 1골, 왼발 1골 등)을 터뜨릴 만큼 다채로운 득점 루트를 자랑한다. 박스 안에서의 집중력이 뛰어나 세트피스 상황 시 위협적인 카드로 꼽힌다.

A매치 90경기에서 17골 5도움을 올린 베테랑이지만, 소우체크에게도 이번 북중미 대회가 생애 첫 월드컵 본선 무대다. 체코가 2006년 독일 대회 이후 번번이 유럽 예선에서 탈락했기 때문이다.

소우체크는 “체코가 마지막으로 월드컵에 나섰을 때 내 나이가 11살이었다. 나에게는 너무나 소중하고 큰 기회”라며 “가장 큰 무대에서 조국을 위해 뛸 수 있어 매우 설렌다”고 감회를 전했다. 아울러 “체코 현지 시간으로는 새벽 4시에 경기가 열리지만, 고국의 팬들이 잠을 자지 않고 응원해 줄 것을 알기에 반드시 승리하겠다”며 필승 각오를 다졌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과 체코의 2026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은 에스타디오 아크론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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